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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3분기 매출 159억달러에 33억 달러 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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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3분기 매출 159억달러에 33억 달러 손실 기록

에어포스 원‧유조선 문제에다 공급망 제약·노동력 부족 등에 기인

보잉사의 중형기 787드림라이너.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보잉사의 중형기 787드림라이너. 사진=로이터
보잉은 에어포스원과 유조선 프로그램 문제로 인한 방위비 분담금을 부담한데다 조종사 등 노동 및 훈련 장애와 공급망 제약 때문에 33억 달러의 분기별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잉은 26일(현지시간) 민간 항공기사업에서 방위사업 문제로 인해 33억 달러의 분기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보잉은 9월 30일자로 마감된 3개월 동안 거의 30억 달러의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했으며 이는 전년도의 5억700만 달러 유출에서 증가한 수치다. 보잉은 올해 긍정적인 잉여 현금 흐름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복했다.

보잉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분기별 손실액은 30억 달러 이상으로 전년 동기 1억3200만 달러에 비해 확대됐다.

이 회사 경영진이 노동 및 훈련 장애와 회사 공급망에 대한 지속적인 제약을 포함하여 2023년까지 많은 도전 과제를 설명한 후 26일 오후 거래에서 회사의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데이브 칼훈(Dave Calhoun) 최고경영자(CEO)는 26일 회사의 분기별 보고서에서 “공급망 세계가 단기간에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거나 암시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2023년 동안 계속해서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 및 인프라 공급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의애널리스트는 보잉 3분기 경영실적 예측에서 주당 순이익 7센트 및 매출 177억6000만 달러를 추정하였으나 실제로는 주당 조정 손실 6.18달러 및 매출 15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KC-46 유조선과 에어포스 원을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방위 부문에서 28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이 회사는 이전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협상한 계약인 에어포스 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2대의 747 점보 제트기를 개조하는 것과 관련하여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공개했다.
칼훈은 26일 직원 노트에서 “우리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성숙시키고 위험을 완화하며 고객과 고객의 중요한 임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적었다.

보잉은 항공 여행의 반등에 힘입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하고 있는 상업 부문을 되살리려고 노력하면서 방위 부문의 문제가 쌓여갔다.

보잉의 상업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40% 증가한 6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112대의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인도했는데, 이는 1년 전의 85대에서 증가한 수치다.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는 일련의 제조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중단된 후 8월에 재개되었다.

알래스카항공은 26일 보잉 737 맥스 항공기 52대를 구매하고 2030년까지 그 중 105대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래된 비행기를 대체하고 성장을 위해 사용된다.

그러나 칼훈과 다른 항공우주 경영진은 공급망 문제와 노동력 부족이 생산 증가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FO 브라이언 웨스트(Brian West)는 회사가 올해 737대의 항공기 중 약 375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훈은 26일 직원들에게 “우리는 우리가 직면한 환경에 대해 현실적이며 포괄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 생산 시설 내에서 우리는 시스템을 너무 빠르게 추진하고 있지 않는다. 필요할 때 속도를 늦추고 작업이 순서대로 완료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잉은 거의 4년 전 인도네시아와 5개월 후 에티오피아에서 두 차례 추락한 737 맥스의 두 차례 추락 이후 안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제조업체는 현재 제품군에서 가장 작고 큰 항공기의 새 버전인 737 맥스 7과 10에 대한 연방 규제 기관의 승인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보잉은 추락 사고의 여파로 통과된 새로운 법안에 따라 조종사를 위한 추가 경보 시스템을 추가하지 않고 그렇게 하는 연말 기한에 직면해 있다.

칼훈 CEO는 26일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이것이 안전한 답변이기 때문에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희망을 가질 뿐만 아니라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