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러시아 푸틴, 한국 윤석열정부에 공개 경고 "우크라 무기제공 중단"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러시아 푸틴, 한국 윤석열정부에 공개 경고 "우크라 무기제공 중단"

로이터 타스 통신 긴급보도 한국-러시아 관계 "파탄"
러시아 푸틴 대통령 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푸틴 대통령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한국 윤석열 정부에 공개 경고하고 나섰다. 우크라 무기제공을 중단하라는 것이다.

28일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한국이 끝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한국을 지목해 직접 경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방탄헬멧, 천막, 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물자, 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했지만 살상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중국, 인도, 북한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및 세계질서의 재편을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가 유례없이 개방돼 있고 효율적"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을 "가까운 친구"라고 불렀다. 이어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왜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할머니'가 대만을 방문해서 중국을 도발하나.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망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8월 대만을 방문해 중국의 반발을 부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할머니'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석유 감산을 결정해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도 공언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존중받아야 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브릭스(BRICS)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의 경제동맹이다.
푸틴은 또 우크라이나 상황을 두고는 대화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위험하고 피비린내 나는 게임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와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태도를 바꾸고 평화롭게 문제를 풀도록 미국이 신호를 주기만 하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10년을 맞이했다"며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핵무기 사용의 위험은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