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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첫 대면 정상회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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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첫 대면 정상회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 확정

북한, 대만, 우크라이나와 양국 통상 현안 등 폭넓게 논의 예상, 공동성명은 내지 않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21년 11월 15일 화상으로 회담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21년 11월 15일 화상으로 회담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다고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은 양국 간 대화 채널을 유지·심화하면서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국제사회에 영향을 주는 초국가적 이슈를 비롯한 이익이 일치하는 부분에서 협력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지난달 3연임을 확정하고,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이 애초 예상보다 선전한 중간선거가 끝난 직후에 이번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관계, 경제, 대만 문제, 북한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연쇄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을 포함한 북한 문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책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미·중 양국은 대만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북한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미·중 양국이 비교적 합의점을 찾기가 쉬운 이슈라고 WSJ이 지적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 양국 간 경쟁의 책임 있는 관리와 시 주석과의 대화 채널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고 말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국제 및 역내 현안을 주제로 논의할 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국의 활동, 인권침해 문제, 중국의 해로운 경제 관행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의 우려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핵 문제에 대해 이는 미국과 중국이 함께 협력한 역사가 있는 분야로, 바이든 대통령그런 정신에 따라 이 문제에 접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중간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나는 그들에게 분쟁이 아닌 경쟁을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각자의 '금지선'이 무엇인지 펼쳐 놓고, 그가 중국의 핵심 국익이라고 믿는 것과 내가 미국의 핵심 국익이라고 아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이것들이 서로 상충하는지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이 끝난 뒤 별도의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이후 5번에 걸쳐 화상이나 전화로 대화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