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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안전벨트·소프트웨어 문제로 중국서 모델S·X·3 8만여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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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안전벨트·소프트웨어 문제로 중국서 모델S·X·3 8만여대 리콜

중국 상하이 소재 테슬라 기가팩토리3의 전기차 생산라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 소재 테슬라 기가팩토리3의 전기차 생산라인. 사진=로이터
전기차 거물 테슬라는 안전벨트와 소프트웨어 문제로 중국에서 8만여 대 전기차를 리콜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 관리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문제와 안전벨트의 안전 우려로 인해 수입한 모델 S와 모델 X, 그리고 모델 3를 리콜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로 리콜된 모델 S와 모델 X는 2013년 9월25일~2020년 11월21일 생산된 것이며 리콜 규모는 6만7698대다.

테슬라는 무료로 리콜한 모델 S와 모델 X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안전벨트의 안전 우려로 리콜된 전기차 모델은 2019년 1월12일~2019년 11월22일 생산한 모델 3이다. 이 중 수입한 모델 3는 2736대, 중국산 모델 3는 1만127대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테슬라는 모델 3를 리콜한 뒤 안전벨트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오토모빌리티의 최고경영자(CEO) 빌 루소는 “리콜의 대가는 높으며 특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테슬라의 수주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이미지가 입을 타격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는 5월 과열 문제로 중국에서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리콜한 적이 있다.
중국은 테슬라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이며 상하이에 기가팩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7월에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해 생산량이 증가했고,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본토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 샤오펑, 니오, 리샹 등의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에서의 테슬라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다. 특히 비야디는 지난 4월 이후 테슬라를 추월해 중국 전기차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해 왔다.

테슬라는 중국에서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