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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2023년 실업률 5%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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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2023년 실업률 5% 경고

미국 워싱턴 소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 소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전경.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총재인 존 윌리엄스는 미 연준이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강행함에 따라 내년 미국 실업률이 5%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29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중앙은행이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광범위한 상품과 서비스에 걸쳐 놀라울 정도로 지속적인 것으로 드러난 물가 압력을 뿌리뽑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미 연준이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통화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함에 따라 실업률이 현재 3.7%에서 내년 말까지 4.5~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연준 이사 등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까지 낮추려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높게 올려야 할 것이 분명해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경제적 고통을 수반할 것이라는 점을 점점 더 인정하고 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실업률이 5%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경제적 우려"로 설명하면서 물가 압력을 근절하는 것이 건강한 노동 시장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상태이고 또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은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앙은행은 연방 기준금리를 거의 0%에서 4%로 인상했는데, 이는 4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빠른 속도로 도달한 수준이다.
미국 연준 정책으로 보다 직접적으로 수요를 억제하고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면서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0.5%포인트로 낮추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 인해 기준금리 수준을 4.25%에서 4.5%의 새로운 목표 범위로 끌어올릴 것이다.

9월에 발표된 가장 최근 전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이사들은 연준이 이 수준에서 긴축 캠페인을 중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최근 소위 "최종금리"가 대부분의 정책 입안자들이 이전에 예상했던 4.6%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준 관계자 대부분은 이제 연방 기준금리가 결국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존 윌리엄스 미 뉴욕 연준 총재는 연설에 이은 토론에서 연준이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2024년에 명목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너무 적게 억제하는 것에 대해 더 큰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엘 브레인라드 미 연준 부의장은 지난 6월의 발언에서 이 점을 되풀이하며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걷잡을 수 없을 경우 발생할 비용에 대해 경고했다.

그녀는 "공급 충격이 장기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목표치를 초과해 표류하는 위험성을 피하기 위해 위험관리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28일(월) 세계 수요 냉각과 공급망 혼란 감소로 인해 주요 개인 소비 지출 지수로 측정된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현재 5.1% 수준에서 3.5% 사이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 어렵고 더 많은 통화 긴축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브레인라드 부의장 또한 노동 공급에 대한 장기적인 변화와 탈세계화는 더 불안정한 물가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연준 총재 존 윌리엄스는 미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그리 대단하지 않게(only modestly)"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짧은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데 그쳤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