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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모건스탠리 "두 자리수 주가 하락 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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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모건스탠리 "두 자리수 주가 하락 대비해라"

JP모건도 "조만간 바닥 다시 온다"
폭등세에 취해 현실 외면말아야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1월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재확인에 힘입어 폭등했지만 상승세에 취해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JP모건은 이날 주식시장이 조만간 다시 바닥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모건스탠리는 전날 내년초 주식시장이 두자리수 급락세를 탈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식 시장 반짝 상승세에 도취돼 무턱태고 저가 매수에 나섰다가는 큰 낭패를 볼 것이라는 경고다.

주식시장 분위기가 산타랠리를 기대하며 들뜨기 시작하는 신중하게 대응하라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충고가 이어지고 있다.

연준 금리인상 따른 경제, 기업실적 충격 본격화


CNBC에 따르면 JP모건 수석 글로벌시장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30일 분석노트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이제서야 경제와 기업실적, 그리고 주가에 충격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충격에 대비하라고 충고했다.

콜라노비치는 연준의 '오버슈팅'으로 인해 금융시장과 경제가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의 이전 저점이 다시 도전받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오버슈팅은 통화정책을 필요 이상으로 옥죄 경제에 충격을 주는 것을 말한다.

콜라노비치는 오버슈팅으로 인해 기업 실적이 급격히 낮아질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이 지금부터 내년 1분기말 사이에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경제가 침체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고, 이 여파로 다시 경제와 자산시장이 회복하는 2단계를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콜라노비치는 앞서 팬데믹 저점 당시 주식을 매수하라고 고객들에게 권고해 명성을 날린 바 있다.

내년초 두자리수 하강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크 윌슨은 앞서 29일 CNBC와 인터뷰에서 우울한 내년 전망을 내놨다.

그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내년 말 목표가로 3900을 제시했다.

윌슨 역시 콜라노비치처럼 연준의 금리인상 충격에 따른 기업실적 둔화가 내년에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금 시장에서는 그 누구도 앞으로 1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관심조차 없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앞으로 3~6개월을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3~6개월 안에 주식시장이 심각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3900으로 마감한다고 하면 주식시장이 비교적 평안한 흐름을 보일 것처럼 인식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급변동 속에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윌슨은 내년 초에는 S&P500 지수가 29일 마감가보다 최대 24% 폭락할 수 있다고 비관했다.

그는 내년 1~4월 중에 S&P500 지수가 3000~3300 사이로 추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