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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오펑·니오, 공급망 역풍 딛고 전기차 판매량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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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오펑·니오, 공급망 역풍 딛고 전기차 판매량 증가 전망

신규 모델 출시 등 11월 판매량 증가 예측

NIO EP9 전기차가 베이징 매장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NIO EP9 전기차가 베이징 매장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과 니오 등은 공급망 역풍 완화와 신규 모델 출시 등으로 11월의 판매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IBD(Investor's Business Daily)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샤오펑, 니오와 리샹은 1일 11월의 판매 수치를 발표하고 중국 본토 전기차 거물 비야디도 며칠 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니오 등의 전기차 판매량은 공급망의 역풍이 완화되고 신규 모델의 출시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 에디슨 유는 “과거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연말의 몇 개월 동안 강세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니오 ET5와 리샹 L8·L9 등 신규 모델은 11월과 12월의 판매량을 늘리는 데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중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12월 말에 만료할 것이어서 많은 소비자들은 보조금 지원 만료 시간 전에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니오 등의 11월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지만, 샤오펑의 11월 판매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펑은 “11월 판매량은 6000대보다 적을 것이지만, 12월의 판매량은 1만 대 이상으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비야디를 제외한 대부분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코로나19 방역 규제 강화·봉쇄와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해 10월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비야디는 21만7816대 전기차가 팔렸고, 이 중 순수전기차의 판매량은 10만315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0% 폭증했다.

비야디의 판매량은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두 달 연속 2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올해의 전기차 판매량은 200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니오 10월의 전기차 인도량은 전월 대비 7.5% 하락한 1만59대, 샤오펑의 인도량은 9월보다 40% 가까이 급감한 5101대로 집계됐다. 리샹의 10월 인도량은 1만52대로 전월 대비 13%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에서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테슬라의 10월 인도량도 9월의 8만3135대에서 7만1704대로 감소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승용차협회는 11월 전기차 소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8.9% 증가한 60만 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역풍을 맞고 있지만, 1~10월의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은 11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순수전기차의 판매량은 50만8000대로 70% 늘어났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