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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Y20이 제안한 세계 청년 실업률 해법은 '산학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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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Y20이 제안한 세계 청년 실업률 해법은 '산학 연계'

청년 실업률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청년 실업률을 살펴보면 중동이 24.8%, 남미가 20.5%, 아시아가 14.9%, 북미가 8.3%, 아프리카가 12.7%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미지 확대보기
청년 실업률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청년 실업률을 살펴보면 중동이 24.8%, 남미가 20.5%, 아시아가 14.9%, 북미가 8.3%, 아프리카가 12.7%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전 세계적으로 청년 실업이 문제가 되고 있다. 부자 나라보다 가난한 나라 청년 실업이 더 문제다. 전 연령층의 실업도 문제이지만 청년 실업은 국가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이어서 더 암울하다.

15세에서 24세까지 청년 실업률은 2021년 글로벌 평균 19.14%였다. 가장 열악한 실업률을 보인 국가는 지부티가 79.91%, 남아공이 64.18%, 스와질랜드가 50.9%, 리비아가 50.45%, 코스타리카가 45.36%를 기록했다.
아시아는 요르단이 40.53%, 사우디가 28.84%, 인도가 28.26%, 중국이 11.35%, 한국이 7.78%, 일본이 4.36%였다. 평균적으로 청년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아랍으로 24.8%에 달한다.

청년 실업률은 2018년 15.37%, 2019년 15.28%, 2021년 17.2%, 2021년 19.14%이고 2022년에는 17.89%로 다소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대비 대략 200만 명 가량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24.8%, 남미가 20.5%, 아시아가 14.9%, 북미가 8.3%, 아프리카가 12.7%였다. 세계 평균은 아시아와 같은 14.9%로 예상된다.

◇Y20에서 제안하는 청년 실업률 해소방안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일환으로 G20 회원국에서 참석한 80여 명의 청년 대표들은 인도네시아에서 Youth20(Y20)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토론을 통해 청년 실업의 해법으로 산업계와 교육의 연계를 결론으로 도출했다.

산업계 요구를 교육계에서 신속하게 반영하여 교육 커리큘럼을 편성해 실제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실업을 해소하는 교육의 역할로 보았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너무나 많은 청년들이 산업계 요구와는 무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취업을 하려면 별도의 교육이나 훈련, 자격증 이수가 필요하다.

청년들은 취업에 필요한 고교 및 대학 교육을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청년 실업률이 3%에 불과한 스위스의 경우 대학 진학하는 학생보다 견습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이 70% 가량이나 많다.

실업률이 높은 중동이나 아프리카, 남미 일부 국가들은 실제 대학교육에서 이공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공계, 특히 STEM 분야 졸업생이 많은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취업률은 높은 편이다.

미 국립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대학 진학층 가운데 STEM 분야 학사 배출이 가장 많은 나라는 독일 37.4%, 한국 21%, 영국 29%, 리투아니아 29%, 오스트리아 29%, 그리스 28%, 핀란드 28%, 아일랜드 28%, 슬로베니아 27%, 멕시코 27%를 기록했다.

한해 STEM 분야 졸업생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 470만 명, 인도가 260만 명, 미국이 56만3000명, 러시아가 56만1000명, 이란이 33만 명, 인도네시아가 20만 명, 일본이 19만5000명이다.

대부분의 첨단 제조기반 국가에서는 수요 대비 STEM 분야 졸업생이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 필요한 STEM 분야의 학위 취득자가 향후 4만 여명 부족한 실정이다.

◇주요 국가들의 청년 실업률


코로나가 특히 젊은이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업은 직원을 폐쇄하고 해고해야 했으며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중단했다. 이미 직업이 있는 젊은이들, 아직 훈련 중인 학생들, 첫 직장을 찾고 있는 대학 졸업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국가들은 봉쇄 동안 수업을 못했다.

중국 청년 실업률은 올해 20%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 봉쇄정책과 디지털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들을 흡수할 능력을 잃었다. 올해 1076만 명의 대졸자가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200만 명 가까이가 놀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3월 15.3%에서 4월 18.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에는 19.9%에 도달했다. 도시 청년 인구가 1억700만 명이라는 공식 통계에 기반한 계산에 따르면 현재 도시와 마을에 실직한 15~24세 인구가 약 2000만 명에 달한다는 의미이다. 농촌 실업률은 공식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이것은 개방 이후 40년이 넘는 동안 최악의 일자리 위기이다.

남아공의 청년 실업률은 2분기 33.9%에서 2022년 3분기 32.9%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청년 실업률을 보인다.

남아공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높은 경제 성장률이 필요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 지표를 가진 정부로서는 부담이 상당하다.

남아공 통계청에 따르면 7~9월 실업자 수는 772만5000명에 달한다.

청년실업률은 4~6월 46.5%에서 3분기 45.5%로, 국가를 사회적 불안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똑딱이는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남아공은 15~24세 사이의 고용, 교육 또는 훈련을 못받은 청년 수가 거의 10년 동안 300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ILO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아랍 국가들은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 실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4.8%로 예상된다. 평균 15.6%.이다. 젊은 여성의 실업률은 42.5%로 훨씬 더 높다.

2021년 말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에서는 이 수치가 40%에 가까웠지만 오만에서는 14%, 카타르에서는 0.5%에 불과했다. 국가별 편차가 심하다.

ILO와 서아시아 경제사회위원회(ESCWA)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수의 젊은이들을 흡수하려면 2030년까지 무려 333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EU의 청년 실업률은 2020년 13.3%에서 2021년 13.0%로 떨어졌다. 높은 청년실업률은 남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15~29세 노동력의 30.0% 이상이 실업 상태인 지역은 23개이다. 40% 이상인 지역도 있다. 그리스의 트라키(45.1%)와 디티키 마케도니아(42.3%), 프랑스 마요트(43.0%), 이탈리아의 ​​시칠리아(40.1%)가 특히 높았다.

영국은 청년 실업률이 11.7%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11월 23일, 상원은 “모든 청년을 위한 기술”제하 발의안을 논의했다.

영국 청년 실업은 수십 년 동안 사회를 황폐화시켰고 그 영향은 수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오늘날 25세 미만의 8명 중 1명(12.6%) 이상이 일을 하지 않고 풀타임으로 공부하지도 않는다.

◇전체 실업률


실업률은 금리 인상과 직결된다. 물가가 올라도 실업률이 높으면 금리를 더 올리기에 부담이 된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실업율을 감안해 금리를 올린다.

전체 실업률은 2022년 기준으로 G20국에서 평균 1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이 34.6%, 튀르키예(터키)가 10.8%, 브라질이 9.8%, 이태리가 8.8%, 프랑스가 7.5%, 아르헨티나가 6.9%, 인도네시아가 5.5%, 캐나다 5.3%, 러시아 4%, 미국 3.7%, 호주 3.6%, 한국은 3%, 독일은 2.9%, 일본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