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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기업 이노스페이스, 시험발사체 발사장소 브라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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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기업 이노스페이스, 시험발사체 발사장소 브라질 도착

한빛-TLV 시험발사체로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비행성능 검증할 것

이노스페이스가 공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시험발사체)'. 사진=이노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노스페이스가 공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시험발사체)'. 사진=이노스페이스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한빛-TLV(시험발사체)' 로켓이 발사를 위해 브라질에 도착했다. 이노스페이스는 12월 중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센터에서 첫 시험 발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의 '한빛-TLV' 로켓은 화물용 대형 보잉 747화물기로 브라질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상루이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노스페이스의 로켓은 알칸타라 우주센터로 운송돼 12월중 첫 시험발사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의 이번 발사는 한국 민간기업의 첫 상업발사로 이노스페이스는 발사를 위해 지난 10월 브라질 공군 산하 '우주 시스템 조정·실행 위원회(CCISE)'와 알칸타라 발사센터(Alcantara Launch Center)의 상업 발사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5년간 알칸타라 발사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연장도 가능하다.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센터와 계약한 이유로는 알칸타라 발사센터가 적도에 근접해 있어 우주궤도 진입을 위한 각도에 유리해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빛-TLV 시험발사체는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것으로 발사 후 고도 100km 준궤도까지 시험 비행한 뒤 공해상에 낙하할 예정이다. 시험발사체는 높이 16.3m, 직경 1m, 중량 9.2톤이며 1단로켓으로 15톤 엔진 1개를 장착하게 된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알칸타라 발사센터를 기반으로 위성발사 고객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7월 2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민간 업체들의 우주개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첫 민간 달착륙선이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로켓랩(Rocket Lab), 원웹(One Web)등은 이미 유명하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