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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모건스탠리 "유나이티드, 내년 골디락스 진입"…매수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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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모건스탠리 "유나이티드, 내년 골디락스 진입"…매수로 상향



유나이티드항공기가 뉴욕을 배경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나이티드항공기가 뉴욕을 배경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쑥밭이 됐던 항공 업종에 내년에는 볕이 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5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미국 3대 항공사 가운데 한 곳인 유나이티드항공이 내년에 '골디락스'에 진입한다면서 주가가 지금보다 50% 넘게 급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형 항공사들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국이 문을 걸어잠그면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방역 봉쇄 속에 대형 항공사들의 주 수입원인 국제항공여객이 거의 실종되면서 현금을 까먹었다.

그러나 지난해 일상생활 복귀 속에 다시 항공 수요가 회복 기지개를 켜면서 서서히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의 구인난까지 겹친 가운데 팬데믹 기간 대규모로 해고했던 탓에 조종사들이 크게 부족해져 델타항공이 조종사 급여를 31% 인상하기로 결정하는 등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압박도 가중되는 추세다.

골디락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그러나 항공사들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낙관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라비 섄커는 특히 유나이티드를 콕 집었다항공사들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보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유나이티드가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낙관이다.

섄키는 유나이티드 추천의견을 '동등비중(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지금보다 약 52% 높은 67달러를 제시했다.

또 2023년은 유나이티드에 '골디락스'의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항공여객 시장이 지나치게 차갑거나 지나치게 뜨거웠던 3년의 불확실한 시기를 거친 뒤 2023년은 제반 여건들이 '꼭 맞게 적절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섄키는 이어 유나이티드 순익이 시장 전망을 큰 폭으로 상회할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요동치는 항공시장


항공여객 시장은 지난 3년간 급변동을 겪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팬데믹으로 항공여객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상황은 돌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치명률 하락 속에 그동안 억눌렸던 항공 수요가 봇물 터지듯 터졌다.

항공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유가까지 뛰면서 항공요금은 급격히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그렇지만 내년에는 항공여객 시장 상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다.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시장이 정상화되면 항공사들에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섄키는 여행 수요는 지금처럼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는 한편 팬데믹 이후 실종된 출장여객 역시 회복하면서 내년 초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형항공사들의 주수입원인 국제 여객 역시 내년 중반에는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그는 낙관했다.

섄키는 아울러 내년에 항공유 가격이 올해와 큰 차이 없이 지금 수준에서 움직이고, 이에따라 항공권 가격 역시 상승세를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유나이티드는 이날 주식시장 급락세 속에서도 1.14달러(2.60%) 뛴 45.03달러로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