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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업체 시그마리튬, 브라질서 2024년부터 연간 10만톤 리튬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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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업체 시그마리튬, 브라질서 2024년부터 연간 10만톤 리튬 생산

시그마리튬이 2024년까지 리튬 생산량을 연간 10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사진=시그마리튬이미지 확대보기
시그마리튬이 2024년까지 리튬 생산량을 연간 10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사진=시그마리튬
캐나다기업 시그마리튬이 리튬 생산 목표를 3배로 늘리면서 내년 4월까지 선적 준비가 완료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5일 외신이 보도했다.

브라질에서 리튬 광산을 건설하고 있는 시그마리튬은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될 고품질 리튬을 상업 생산할 계획으로 현재 리튬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에 시그마리튬은 이달부터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그로타두시릴로 프로젝트를 시작해 내년 4월 말까지 제품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그마리튬은 2024년까지 탄산리튬의 연간 목표 생산량을 현재보다 3배가 많은 약 1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라 밝히며 미국의 알베말, 칠레의 SQM, 중국의 간펑리튬과 함께 세계 4대 생산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 가격은 지난 2021년 초 톤당 7만5000달러(약 9742만원)로 약 10배 올랐으며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부족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코발트와 니켈 등 전기차 공급용 원자재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다니엘 히메네스 컨설팅회사 아이라 마켓츠의 관계자는 "전기 자동차의 출현과 리튬의 사용처가 매우 많아지면서 앞으로 3년안에 리튬을 생산하는 회사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마진을 남길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부응하여 투자자들은 리튬과 관련된 시그마리튬의 주식을 275% 상승시켰으며 시그마리튬을 35억달러(약 4조6100억원)로 평가했다. 브라질의 리튬 채광은 전세계의 많은 광산회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맥킨지는 신규 프로젝트 완료 속도에 따라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이 2021년 54만톤에서 10년내에 연간 32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그마리튬은 미국에서 가장 큰 하드록 광산에서 3만7000톤의 초기 리튬생산량을 예상하고 있으며 1.44%에 달하는 평균 산화리튬 농도는 업계 기준으로 높은 편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그마리튬은 광물 매장량을 3400만 톤에서 5500만 톤으로 상향 조정하며 1억달러(약 1299억원) 규모의 새로운 시설도 공개했다.

한편, 자동차 제조사들이 원료 공급업체로부터 직접 리튬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반면 시그마리튬은 생산량 일부를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