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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나사의 두 번째 달착륙선 개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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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나사의 두 번째 달착륙선 개발 도전

2019년 5월, 블루오리진 우주탐사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5월, 블루오리진 우주탐사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사진=로이터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회사 블루오리진은 지난해 주목받았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의 달 탐사 임무 수행에 경쟁기업인 스페이스X가 채택된 이후 달을 향해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회사인 블루오리진은 6일(화) 나사의 우주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향후 임무를 위해 달 표면으로 NASA 우주비행사들을 수송할 수 있는 달 착륙선 개발 입찰에 참여했다고 트윗에서 밝혔다. 블루오리진의 입찰 파트너로는 록히드 마틴사와 보잉사가 있다.
지난해 나사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계획한 우주선 버전을 사용하는 2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승인했는데, 이는 현재 2025년에 실행할 임무 계획이다.

나사가 이 착륙선에 대한 단일 계약을 하기로 결정하자 블루오리진의 항의와 소송이 있었지만, 둘 다 성공하지 못했다. 또한 베이조스는 지난해 7월 나사 책임자인 빌 넬슨에게 "원래 의도대로 경쟁하는 두 개의 달 착륙선에 투자하는 대신, 그 기관은 스페이스X에 수년간 수십억 달러의 유리한 출발을 부여하기로 선택했다"며 항의성 편지를 발송한 바 있다.

베이조스는 블루오리진에 대한 비용 지급을 유예하고 회사가 시험 임무 수행 및 비용 감수를 하게 함으로써 달 착륙선 입찰 가격을 낮추겠다고 제안했다. 나사 관계자들은 즉각 동요하지 않았지만 의회의 압력에 직면하여, 나사는 나중에 스페이스X가 아닌 다른 회사들로부터 두 번째 착륙선을 위한 제안을 받는 데 동의했다.

나사는 스페이스X에 스타십 착륙선을 이용한 추가 작업 수행을 하는 데 동의했다. 또한 최근에는 2027년에 또 다른 달 착륙을 처리하는 일을 그 회사에 맡겼다.

나사는 달 궤도에 있는 오리온 우주선에서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착륙했다가 다시 지구로 복귀할 수 있는 오리온 착륙선을 필요로 한다. 나사는 지난달 첫 번째 아르테미스 임무를 시작했고, 그 비행에 사용된 무인 오리온 우주선이 다음 일요일에 지구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오리진과 그 협력사들은 두 번째 착륙선 인도 계약을 따내기 위한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레이도스 홀딩스(Leidos Holdings Inc)의 한 부문 임원은 최근 투자자 회의에서 회사가 자체 입찰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사는 통상 입찰 업체명을 낙찰 및 이의제기 기간이 경과된 후 공개한다고 나사 대변인은 밝혔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