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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마침내 "산타랠리" 나이키 페덱스 테슬라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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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마침내 "산타랠리" 나이키 페덱스 테슬라 대박

일본 금리인상,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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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 마침내 산타랠리가 폭발하고 있다. 나이키, 페덱스 실적호조가 뉴욕증시 랠리 기폭제가 되고 있다. 테슬라 공매도에도 대박이 났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는 부진하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소매업체 나이키의 주가가 실적 호조에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면서 크게 오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세다. 그동안 뉴욕증시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나이키 실적 호조에 따른 투자 심리 완화에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기업 실적과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이슈였다. 나이키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나이키는 실적발표에서 주당 85센트의 순익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64센트를 크게 웃돈 것이다. 매출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재고와 비용 증가에도 견조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페덱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9.60%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9.82%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32.58% 밀렸다.

미국 국채금리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수정을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이 시각 3bp가량 하락한 3.65% 근방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소비 심리 지수가 개선됐다.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을 기록해 전달의 101.4보다 개선됐다. 뉴욕증시 예상치인 101.2도 웃돌았다. 콘퍼런스가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제프리스가 투자 의견을 '보유'로 내렸다는 소식에 0.1%가량 하락했다. 큰 폭으로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다. 크루즈업체 카니발의 주가는 분기 주당 손실이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1.04% 올랐다. 영국 FTSE지수와 프랑스 CAC 지수도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강세다.

파산 보호를 신청한 세계 3대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창업자로, 미국 검찰로부터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샘 뱅크먼-프리드가 미국 송환에 공식적으로 동의했다. 뱅크먼-프리드는 곧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돼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앞서 뱅크먼-프리드를 형법상 사기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공매도했다가 손실만 내던 하락론자들이 수익을 내고 있다.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올해 총 150억 달러(약 19조3200억원)를 벌었다고 보도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해당 주식을 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매매 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주가가 계속 오르면 손해를 보는 구조이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테슬라 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자 많은 투자자가 테슬라 공매도에 뛰어들었으나, 주가가 더 오르면서 손실을 냈다. 액면분할 후 기준으로 2020년 초 주당 30달러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식은 지난해 11월 400달러를 돌파해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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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기술주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떨어졌다. 테슬라의 지난 12개월간 주가수익비율(PER)은 46.7배로 지난해 4월 1196배보다는 많이 내려왔으나 그래도 여전히 S&P500 평균 18.1배를 크게 초과한다. 머스크는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을 "가치 파괴자"로 부르며 공매도는 불법이라고 반발한다. 머스크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5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