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식습관 변화 영향…생산라인 중국 이전 계획

파나소닉은 밥솥 생산라인을 올해 6월까지 중국 항저우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1956년 이래로 본국에서 인기 있는 밥솥을 제조해 왔으나 이 회사의 자국 내 밥솥 생산 중단은 아시아 전역에서 진행 중인 전반적인 생활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본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젊은이들의 식습관 변화로 1960년대 중반 이후 쌀 소비량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까지만 한 때 교민의 귀국선물 1순위는 일제 밥솥이었다.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선 일제 밥솥을 산더미처럼 싸들고 들어오는 귀국자들을 온가족이 나와서 맞이하는 풍경이 일상이었다.
당시는 쌀 소비 증가와 함께 밥맛에 대한 연구, 일본 제품에 대한 선망 속에 일제 밥솥의 인기는 선풍적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해 밥솥 생산 공장은 생산마진이 그나마 있는 곳으로 이전하게 됐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