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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 과학적으로 명확해야"…EU, '그린 워싱' 방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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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 과학적으로 명확해야"…EU, '그린 워싱' 방지 추진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건물 앞의 펄럭이는 EU 깃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건물 앞의 펄럭이는 EU 깃발.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 집행부는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기업들의 그린 워싱(green washing) 제품 광고를 방지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기업들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제안 초안에 따르면 EU 국가들은 기업들이 제품에 대해 제기한 환경 관련 주장이 과학적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기업들은 기후변화 대응 관점에서 제품의 긍정적인 효과만 홍보할 것이 아니라 해로운 영향도 함께 지적해야 한다.
초안에 따르면 2020년 조사에서 제품의 환경 관련 내용의 절반 이상이 "모호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근거가 없는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친환경 요소에 대한 소비자 신뢰는 여전히 낮은 편임을 감안할 때 이 계획은 그린 워싱 방지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다.

몇 달 안에 결론 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계획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해 호황을 누리는 산업이 의심스러운 기후 환경 요소를 반영해 전개되지 않도록 하는 일련의 조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 규칙은 EU 자체 환경마크와 같은 기존 환경마크와 함께 작동하도록 고안되었다.

또한 이 초안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환경 친화적인 요소를 입증하지 못하는 기업들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을 것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