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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주와 외교관계 회복 나서나…석탄 금수 조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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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주와 외교관계 회복 나서나…석탄 금수 조치 중단

2년여만에 호주산 석탄 물량 이달 중국 항만 도착 예정
중국이 호주 석탄 수입 금지조치를 2년 만에 해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호주 석탄 수입 금지조치를 2년 만에 해제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호주와 2년간 지속된 외교 분쟁의 핵심 원인이었던 석탄 수입 금지 조치를 2년 만에 중단했다고 외신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광둥성 세관이 12일 지방정부로부터 호주산 석탄의 통관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통지를 받았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에 따라 호주산 석탄 선적 물량은 이르면 이달 중에 중국 항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러한 금지 조치 완화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 성장에 집중함에 따라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에 집중하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의 정책 변화에도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호주의 석탄 무역 흐름이 재조정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의 석탄 수출업자들이 중국 수출이 막힌 뒤 인도와 다른 아시아 국가 등에 대한 선적 물량을 늘리며 이미 고정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호주의 석탄 생산량이 많은 지역인 퀸즐랜드주의 경제단체 퀸즐랜드자원위원회의 대표인 이언 맥팔레인은 "퀸즐랜드주 석탄 수출업자들은 중국을 대체한 시장들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고객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은 2020년 말부터 금지되었다. 호주가 코로나19 기원을 놓고 중국에 대해 국제 조사를 벌일 것을 요구하자 중국이 보복성 조치로 비공식적으로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이후 중국은 석탄뿐만 아니라 보리와 와인, 바닷가재 등 호주산 물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잇따라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석탄 소비국인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 중단조치는 세계 석탄 무역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중국과 호주의 핵심 외교 분쟁의 원인이 되었다.
실제로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러시아의 대중 석탄 수출은 각각 39%, 44% 증가했고 중국도 자체 생산량을 10%가량 늘렸다.

외신은 이번 조치가 중국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면서 외교적으로는 대외 강경 정책을 완화하고 있는 신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