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푸틴을 무릎 꿇릴 우크라이나 '최종병기' 3종 세트 뭔가

공유
0

푸틴을 무릎 꿇릴 우크라이나 '최종병기' 3종 세트 뭔가

육군 전술용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육군 전술용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 사진=뉴시스
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국 육군 총사령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무릎 꿇릴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무기를 꼽아 관심을 끌고 있다.

호지스 전 총사령관은 19일(현지 시각)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에 세 가지 핵심무기로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과 지상발사소구경폭탄(Ground-Launched Small Diameter Bomb·GLSDB),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무인 정찰·공격기 '그레이 이글(MQ-1C)'을 꼽았다.
그는 향후 군사 지원 패키지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는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으로도 알려진 에이태킴스의 첫 번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태킴스는 미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육군 전술용 지대지 미사일로 전쟁 지휘관에게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즉각적인 화력을 제공할 수 있다.

미 육군 획득지원센터에 따르면 1990년대 초부터 미 육군이 운용해 온 에이태킴스의 최대 사거리는 300km 정도다. 에이태킴스는 이 최대 거리에서 정밀 사격으로 특정 지점 및 지역의 표적 모두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호지스 전 사령관은 "에이태킴스가 우크라이나군 전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오데사에서 세바스토폴까지 직선으로 300km다. 따라서 지금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북부 잔코이에 있는 거대한 물류 허브를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전략적 도시 잔코이를 이미 공격할 수 있으며 에이태킴스가 러시아 작전을 지원하는 전초기지로 사용하는 크림반도를 수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상발사소구경폭탄(GLSDB) (사진=사브(Saab) 웹사이트 캡처)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상발사소구경폭탄(GLSDB) (사진=사브(Saab) 웹사이트 캡처) /뉴시스

호지스 전 사령관이 두 번째로 꼽은 무기는 GLSDB다.

GLSDB는 사거리가 약 100마일이며 GBU-39 SDB(Small Diameter Bomb)와 M26 로켓을 결합한 것이다.

GLSDB는 미국 보잉과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Saab)가 지난 2019년 공동 개발해 생산 중이다.

지난해 11월 로이터 통신은 미 국방부가 보잉의 제안으로 우크라이나에 GLSDB를 제공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브에 따르면 GLSDB는 매우 유연하고 효과적이며 장거리에서 정확도 높다. 자동차 타이어 반경 크기의 작은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

호지스 전 사령관은 "GLSDB는 거대한 탄두는 아니지만, 정밀함이 질량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GLSDB는 적군의 본부, 탄약 저장소 등 중요한 전략 시설을 정확하게 파괴할 수 있다.

그레이 이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그레이 이글. 사진=연합뉴스

호지스는 우크라이나군에 무인 정찰·공격기 '그레이 이글(MQ-1C)'을 공급하는 것이 세 번째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육군 획득 지원 센터에 따르면 MQ-1C 그레이 이글 무인 항공기 시스템(UAS)은 이전 모델에 비해 더 긴 항속 거리와 더 높은 고도 능력을 갖춘 더 긴 체공 비행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레이 이글은 25시간의 체공 시간을 가지며 최대 29,000피트 상공에서 작동할 수 있고 최대 4개의 헬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그레이 이글은 아파치 가디언(AH-64E) 공격헬기와 짝을 이뤄 유·무인합동작전(MUM-T)에도 활용된다. 아파치 헬기 조종사가 원격으로 그레이 이글을 통제해 그레이 이글의 센서로부터 받은 정보를 활용, 단독으로는 조준할 수 없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아파치와 그레이 이글의 합동작전은 미군이 MUM-T 개념을 처음 실전에 적용한 사례다. 아파치 헬기가 그레이 이글을 원격 통제할 수 있는 거리는 최장 1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