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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BI, 랜섬웨어 해킹 네트워크 하이브 제압 1억3000만 달러 강탈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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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BI, 랜섬웨어 해킹 네트워크 하이브 제압 1억3000만 달러 강탈 저지

수사 중인 FBI 요원 등에 새겨진 FBI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수사 중인 FBI 요원 등에 새겨진 FBI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당국은 26일(현지 시간) 랜섬웨어(몸값 요구형 악성 소프트웨어) ‘하이브(Hive)’를 이용해 전 세계 기업 등에 사이버공격을 하는 그룹에 대한 대응 조치에 나서 이들을 제압한 뒤 감시하에 두었다고 발표했다.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장관과 리사 모나코 법무부 부장관 및 크리스토퍼 레이 FBI국장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정부의 해커가 Hive의 네트워크에 침입해 감시하에 두는 한편 데이터를 해제하기 위한 디지털 키를 훔쳐냈다”고 밝혔다.
모나코 부장관은 기자단에 “우리는 합법적인 수단으로 해커에 대한 해킹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FBI는 지난해 11월 Hive와 관련한 사이버범죄로 세계에서 1300개사 이상의 기업이 피해를 입었으며 몸값 액수가 약 1억 달러에 달했다고 경고했다. FBI는 이날 성명에서 표적이 된 조직 수를 1500개로 늘렸다면서 이번 조치로 1억3000만 달러의 몸값 지급이 저지됐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