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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튀르키예에 한국형 원자로 4기 건설 예비제안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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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튀르키예에 한국형 원자로 4기 건설 예비제안서 제출

한국전력공사가 튀르키예에 원자력 발전소 예비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진=한국전력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가 튀르키예에 원자력 발전소 예비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KEPCO, 이하 한전)가 튀르키예 원자력 시장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전은 튀르키예에 한국형 원자로 표준모델인 APR-1400 4기를 튀르키예 북부에 건설하기 위한 예비제안서를 제출했다.

한전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파티흐 된메즈(Fatih Dönmez) 튀르키예 에너지 천연자원부 장관과의 ‘한전의 튀르키예 원전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제안을 제시했다. 한전은 튀르키예에 한국형 원자로 표준모델인 APR-1400 4기를 튀르키예북부에 건설할 것을 제안하며 제안서에 한전의 원전 건설 역량과 튀르키예 원전 사업구조·건설기간·현지화 방안 등을 상세히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의 제안서 제출은 앞서 튀르키예 정부가 지난달 한전에 예비제안서 제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양측은 내년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환경과 기술적 여건등을 합의한 뒤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전은 "현재 서구에서 건설 중인 최신 원전 가운데 주어진 예산과 일정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자는 한전이 유일하다"면서 자신감을 튀르키예측에 내비쳤다. 현재 한전은 APR-1400 원자로 4기를 컨소시엄을 통해 UAE 바라카에 건설 중으로 계획대로 순조롭게 건설을 진행하면서 업계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튀르키예는 2006년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원자력 사업을 시작하며 튀르키예 지중해 연안의 악쿠유에 VVER-1200 원자로 4기를 건설하고 있다. 이어 흑해 연안의 시놉과 이그나에다를 후보로 추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