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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싱가포르 시장으로 확장 눈독…그랩 등과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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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싱가포르 시장으로 확장 눈독…그랩 등과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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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와 위챗 로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국경 재개 후 관광객들이 싱가포르 등으로 몰려듦에 따라 텐센트는 싱가포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CNBC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텐센트는 사용자 규모가 10억 명을 넘는 중국의 대표적인 채팅 앱인 위챗을 운영하고 있으며, 위챗 내부 기능 중 하나인 전자결제 시스템 위챗페이는 중국 2대 전자결제 플랫폼이다.

텐센트는 위챗페이를 통해 승차공유서비스업체 그랩을 포함한 싱가포르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위챗페이 동남아시아지역 총괄 에티엔 응은 “싱가포르를 위챗의 전략적 시장으로 간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국경 재개에 따라 자사의 목표는 중국 관광객들의 현지 매장 방문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그랩은 위챗 플랫폼에서 ‘미니 프로그램(小程序)’을 출시했고, 이를 통해 위챗 사용자들은 그랩 애플리케이션(앱)을 따로 내려받을 필요 없이 동남아시아의 480여 개 도시에서 그랩의 택시를 예약할 수 있다.

또 위챗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그랩 서비스를 예약하는 사용자들은 위챗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의 편의성이 대폭 늘어났다.

싱가포르에서 그랩은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택시 예약 앱이다.

그랩의 비즈니스발전 책임자 션 헝(Shawn Heng)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중국 관광객이 복귀함으로써 자사는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중국 관광객은 그랩의 비동남아시아 고객 중 최대 고객단체다”고 밝혔다.

위챗은 싱가포르 관광청과 합작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중국 MICE(회의·인센티브(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광객을 위해 ‘미트SG(MeetSG)’라는 미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싱가포르 만다이 야생동물그룹의 담온 위 디지털마케팅 사장은 “지난해 4월 동물원 측은 국경 폐쇄 기간 동안 위챗의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중국 관광객들과 교류했다”고 말했다.

텐센트가 싱가포르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싱가포르 관광객 중 중국 관광객이 차지한 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2019년 싱가포르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360만 명을 넘은 것으로 기록됐다.

싱가포르 관광청의 카이스 탄 청장은 1월의 기자회견에서 “2024년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당국이 국경을 재개한 후 싱가포르는 중국발 관광객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지 않았다.

그러나 관광산업은 전반적으로 회복 직전 항공권 가격 상승, 항공편·근로자 등의 부족 사태와 글로벌 거시 경제 역풍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높아지는 지정학적 긴장도와 높은 인플레이션율로 인해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