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텐도가 2022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순매출을 보고하며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닌텐도의 주가가 장중 7.6% 가까이 폭락했다.
닌텐도는 스위치 콘솔의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2년 4분기는 최고 기대작이던 포켓몬스터 신작 '포켓몬스터 스칼렛'과 '포켓몬스터 바이올렛'이 출시된 분기라 이번 실적 미달은 충격적이다. 닌텐도의 주가는 2021년 말 이후 가장 큰 일일 손실을 보고했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하드웨어 판매 감소에서 나왔다. 올해 하드웨어 판매가 작년보다 21.3%나 감소하면서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닌텐도의 소프트웨어 매출은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각각 2000만 장, 스플래툰 1000만 장 이상을 판매해 준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소프트뱅크는 대규모 비전 펀드 투자 부문의 타격으로 4분기 연속 적자 분기 손실을 보고한 후 주가가 6.6% 하락했다. 글로벌 기술 투자자들도 소프트뱅크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소프트뱅크의 방대한 기술 포트폴리오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약해졌다.
닌텐도와 소프트뱅크의 하락으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장 중 거의 1% 가까이 하락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