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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산거부 라인하트, 남다른 보너스 지급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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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산거부 라인하트, 남다른 보너스 지급 방법

추첨으로 뽑은 직원 41명에 1억여원씩 총 52억원 지급 계획

호주 광산거물 지나 라인하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광산거물 지나 라인하트. 사진=로이터
포브스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목록에 이름을 올린 호주 광산업계 거물 지나 라인하트가 직원들에게 410만 달러(약 51억5370만 원)의 보너스를 더 지급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광산 거물 로이 힐의 회장인 지나 라인하트는 2022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라인하트는 호주인을 대상으로 한 순위에서 음악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배우 리즈 위더스푼을 제치고 45위로 랭크됐다. 호주인 순위로는 가장 높았다. 명단에 오른 다른 인물들은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 맥쿼리 은행 CEO 등이 있다.
340억 달러(약 43조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호주 최고 부자 지나 라인하트는 이번 주에 그녀가 운영하는 핸콕 프로스펙터링의 근무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행운을 얻은 41명에게 각각 10만 달러(약 1억2568만 원)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독특한 보너스 지급은 마침 9일에 맞이하는 라인하트의 69번째 생일과 일치한다.

행운의 수혜자 중 한 명은 입사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라인하트는 회사가 전반적으로 높은 성과를 얻을 경우 ‘회장의 이익공유 제도’를 통해 근로자에게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급 기준은 직원 급여의 30%를 상한선으로 한다.

라인하트는 로이 힐이 작년 회계연도에 33억 달러(약 4조1474억 원)의 이익을 창출한 후 23억 달러(약 2조8906억 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았다. 이는 철광석 가격 하락과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수치다.

핸콕(라인하트의 본명)은 로이 힐 광산의 70%에 달하는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외에 마루베니 코퍼레이션이 15%, 포스코 12.5%, 중국 철강 코퍼레이션이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광산회사 로이 힐은 막대한 이익과 함께 국가 로열티와 네이티브 원주민 로열티로 7억6100만 달러(약 9564억 원), 세금으로 21억 달러(약 2조6397억 원)를 지출하는 등 눈에 띄는 지불금도 발생했다.

로이 힐은 계약자들에게 작업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23억 달러(약 2조8911억 원)를 추가로 지출했다. 라인하트는 로이 힐 직원들에게 "또 다른 멋진 한 해"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회사 전체가 잘했을 때 호주가 전체적으로 이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종대 글로벌철강문화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