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의 광산 거물 로이 힐의 회장인 지나 라인하트는 2022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라인하트는 호주인을 대상으로 한 순위에서 음악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배우 리즈 위더스푼을 제치고 45위로 랭크됐다. 호주인 순위로는 가장 높았다. 명단에 오른 다른 인물들은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 맥쿼리 은행 CEO 등이 있다.
행운의 수혜자 중 한 명은 입사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라인하트는 회사가 전반적으로 높은 성과를 얻을 경우 ‘회장의 이익공유 제도’를 통해 근로자에게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급 기준은 직원 급여의 30%를 상한선으로 한다.
라인하트는 로이 힐이 작년 회계연도에 33억 달러(약 4조1474억 원)의 이익을 창출한 후 23억 달러(약 2조8906억 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았다. 이는 철광석 가격 하락과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수치다.
핸콕(라인하트의 본명)은 로이 힐 광산의 70%에 달하는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외에 마루베니 코퍼레이션이 15%, 포스코 12.5%, 중국 철강 코퍼레이션이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광산회사 로이 힐은 막대한 이익과 함께 국가 로열티와 네이티브 원주민 로열티로 7억6100만 달러(약 9564억 원), 세금으로 21억 달러(약 2조6397억 원)를 지출하는 등 눈에 띄는 지불금도 발생했다.
로이 힐은 계약자들에게 작업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23억 달러(약 2조8911억 원)를 추가로 지출했다. 라인하트는 로이 힐 직원들에게 "또 다른 멋진 한 해"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회사 전체가 잘했을 때 호주가 전체적으로 이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종대 글로벌철강문화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