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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7월까지 금리 5.25~5.5% 예상…윌리엄스 총재, 5~5.5%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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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7월까지 금리 5.25~5.5% 예상…윌리엄스 총재, 5~5.5% 제시"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2024년에는 금리 인하 전망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 금리가 올해 안에 5~5.5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둔화했다는 경제 지표가 나온 뒤 이같이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5~5.5% 금리 수준에 대해 “그것이 충분히 적절한 틀 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윌리엄스 총재가 더욱 매파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2024년에는 금리를 다시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로이터는 월가의 트레이더들이 올해 안에 앞으로 금리가 3번 가량 더 오르고, 기준 금리가 늦어도 7월까지 5.25~5.5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으로 7개월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12월(0.1%)보다 상승 폭을 크게 확대됐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만약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보다 더 높게 머물러 있으면 우리가 일을 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날 텍사스 A&M 대학 연설에서 “우리가 그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계속해서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이날 한 모임에서 “올해 어느 시점에 이를 때까지 우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켜보게 될 것이고, 그 시점으로 우리가 지금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12월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치를 집계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가 5~5.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1일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림에 따라 미국의 기준 금리가 4.50~4.75%가 됐다. 연준이 3월 21, 22일과 5월 2, 3일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각각 0.25% 포인트씩 금리를 올리면 지난해 말 예고한 대로 미국의 기준 금리가 5~5.25%가 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