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애플, 새 아이폰 특허로 매출 증가 전망"

애플이 15일(현지시간) 새로운 특허를 받았다. 폴더블폰 출시를 위한 기반 기술 특허다.

UBS는 새 특허 출원으로 애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애플 주가는 상승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폴더블폰 개발 핵심 관련 기술 특허를 받았다.

사용자가 화면뿐만이 아니라 폰의 일부에 접촉하면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사용자가 아이폰 옆을 만지면 카메라가 켜지는 식이다. 애플은 이를 '가상 셔터 버튼'이라고 표현했다.

또 사용자가 손가락을 폰에 대고 위 아래로 미끄러뜨리면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특허에 포함된 도면에는 폴더블폰, 또는 폰 주변까지 화면이 감싸고 있는 그림이 들어있다고 CNBC는 전했다.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폴더블폰을 출시한 것과 달리 애플은 아직 관련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못한 상태다.


UBS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보그트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애플이 이번 특허를 토대로 조만간 접는 아이폰, 또는 접는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더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나오면 5세대(5G) 아이폰 출시 당시처럼 애플 매출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애플은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에 비해 5G 출시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이 시장에 나오자 독보적인 자체 생태계를 발판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바 있다.


보그트는 애플이 받은 특허 도면을 보면 아이폰 등 전자기기에 화면과 터치센서가 구조문들이 장착돼 있다면서 접는 면이 여러 면인 다중 폴더블 기기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아이패드를 출시한다는 보장은 없다.

애플은 폴더블 기기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확인한 적도 없는데다, 이전에도 특허는 받았지만 제품으로 구현되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이미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으로 시장몰이를 하고 있는 터라 애플 역시 폴더블폰을 내놓지 않을 이유가 없다.

분석업체 CCS 인사이츠는 지난해 애플이 2024년 이전에 폴더블 아이패드를 먼저 내놓고, 뒤에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보그트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면 애플 사용자들의 구매와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기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 일부를 끌어들여 오는 기폭제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폴더블 아이폰이 올해 안에는 나오지 않겠지만 내년에는 출시될 것이라면서 폴더블폰이 출시되면 내년 매출이 애플 전망을 웃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그트는 UBS 설문조사에서 사용자들이 개선을 희망하는 내용 가운데 폴더블 기능은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디 못했다고 지적했다.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무방하다는 답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날 애플은 2.13달러(1.39%) 오른 155.3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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