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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하이네켄 지분 3.76% 약 1조원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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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하이네켄 지분 3.76% 약 1조원에 매입

맥주를 즐기지 않는다던 빌 게이츠가 약 1조원 규모의 하이네켄 지분을 매입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맥주를 즐기지 않는다던 빌 게이츠가 약 1조원 규모의 하이네켄 지분을 매입했다. 사진-로이터
"맥주를 즐겨 마시지 않는다"고 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세계에서 둘째로 큰 맥주회사 하이네켄의 지분 3.76%를 8억8300만 유로(약 1조2187억원)에 인수했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지난 17일 멕시코 최대 음료·맥주 기업 펨사(Femsa)로부터 하이네켄홀딩 주식 1080만 주를 매입했다. 게이츠는 개인 자격으로 하이네켄홀딩 주식 665만 주를 매입했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신탁을 통해 418만 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18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진행된 "나에게 무엇이든 물어봐" 채팅 세션에서 "맥주를 잘 마시지 못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게이츠는 "야구 경기 같은 것이 끝나면 다른 사람들의 분위기에 맞춰 가볍게 마신다. 진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을 실망시켜서 미안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멕시코 합작법인으로 알려진 펨사는 보유 중이던 하이네켄홀딩 1800만 주를 주당 75유로(약 10만3515원)에 모두 매각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