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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러시아서 모바일앱 반독점법 위반 160억원 벌금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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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러시아서 모바일앱 반독점법 위반 160억원 벌금 물어

러시아의 한 여성이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의 한 여성이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 독점규제당국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애플이 모바일앱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해 러시아의 반트러스트법(독점금지법)을 위반해 9억600만 루블(약160억원)의 벌금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반독점청(FAS)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애플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기본소프트 ‘iOS’를 통한 앱 배포가 자사제품에 경쟁상의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는 FAS의 주장에 대해 “신중하게 이의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FAS는 지난 2020년8월 애플이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했다고 판단를 내리고 앱스토어로부터 제3자의 앱을 거부할 권리를 부여하는 조항을 삭제하도록 애플에 명령했다.
이어 러시아 연방반독점청(FAS)은 지난해 4월에는 이와 관련해 애플사에 9억600만 루블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FAS는 러시아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 랩'의 제소에 따른 조사에 근거해 이같이 결정했다.

FAS는 지난 2019년 3월 러시아 카스퍼스키 랩이 모바일 앱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애플을 제소하자, 관련 조사를 벌여 2020년8월 애플에 대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