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자립과 힘 달성하고 산업 변혁 촉진 노력" 촉구

시 주석은 자신에게 전례 없는 3선을 안겨준 전국 인민 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대표단에게 "헌법이 위임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긴장을 언급하며 "중국은 과학기술에서 더 큰 자립과 힘을 달성하고 산업 변혁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5년 전 재임명 연설에서와 마찬가지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다음 달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분리주의 시도에 대해 경고하고 외부 간섭에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무력으로 대만을 장악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매카시 전 총리인 낸시 펠로시의 방문 이후 대만 인근에서 전쟁 훈련을 벌였다.
시 주석의 주변은 이제 측근들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주말 동안 저장성 성장 시절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리창을 국무원 총리로 임명했다. 그는 중국의 2인자로서 팬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을 이끄는 책임을 맡게 되었다.
리 총리의 주요 임무는 국내 경제를 운영하는 것이 될 것이다. 2022년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느린 3%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공식 목표인 5.5%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다. 따라서 리 총리는 성장과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벅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뉴스 브리핑에서 리 총리는 중국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금의 성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작년에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갑자기 중단한 것을 옹호했다.
리 총리는 2023년 공식 GDP 성장률 목표인 약 5%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이며, 그렇게 하려면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규모와 풍부한 인력 공급을 강점으로 내세운 새 총리는 정부의 전략을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수요 확대를 위한 일련의 정책 조합을 도입할 것이다. 국내외는 물론 투자, 혁신·개혁 선진화를 위한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사회경제적 도전은 높은 청년 실업률과 지난 해 1961년 이후 가장 큰 감소를 기록한 인구를 포함한다.
올해 취업시장에 진입할 예정인 대졸자는 1150만 명으로 지난해(1080만 명)보다 많다. 전국 평균 5.5%였던 18~24세 청년 실업률은 2022년 말 16.7%였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