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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연임 시진핑, 대만 통일의 꿈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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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연임 시진핑, 대만 통일의 꿈 버리지 않는다

"과학기술 자립과 힘 달성하고 산업 변혁 촉진 노력" 촉구

유례 없는 3기 연임에 돌입한 시진핑 주석은 대만 통일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유례 없는 3기 연임에 돌입한 시진핑 주석은 대만 통일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3일 기술과 혁신 주도 개발의 자립 능력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하고 민주적으로 통치되는 “대만과의 통일 과정을 변함없이 진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시 주석은 자신에게 전례 없는 3선을 안겨준 전국 인민 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대표단에게 "헌법이 위임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긴장을 언급하며 "중국은 과학기술에서 더 큰 자립과 힘을 달성하고 산업 변혁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5년 전 재임명 연설에서와 마찬가지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다음 달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분리주의 시도에 대해 경고하고 외부 간섭에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무력으로 대만을 장악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매카시 전 총리인 낸시 펠로시의 방문 이후 대만 인근에서 전쟁 훈련을 벌였다.

시 주석의 주변은 이제 측근들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주말 동안 저장성 성장 시절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리창을 국무원 총리로 임명했다. 그는 중국의 2인자로서 팬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을 이끄는 책임을 맡게 되었다.

리 총리의 주요 임무는 국내 경제를 운영하는 것이 될 것이다. 2022년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느린 3%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공식 목표인 5.5%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다. 따라서 리 총리는 성장과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벅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뉴스 브리핑에서 리 총리는 중국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금의 성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작년에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갑자기 중단한 것을 옹호했다.

리 총리는 2023년 공식 GDP 성장률 목표인 약 5%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이며, 그렇게 하려면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규모와 풍부한 인력 공급을 강점으로 내세운 새 총리는 정부의 전략을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수요 확대를 위한 일련의 정책 조합을 도입할 것이다. 국내외는 물론 투자, 혁신·개혁 선진화를 위한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사회경제적 도전은 높은 청년 실업률과 지난 해 1961년 이후 가장 큰 감소를 기록한 인구를 포함한다.

올해 취업시장에 진입할 예정인 대졸자는 1150만 명으로 지난해(1080만 명)보다 많다. 전국 평균 5.5%였던 18~24세 청년 실업률은 2022년 말 16.7%였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