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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레브리키주맙, 3차 임상서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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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레브리키주맙, 3차 임상서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

2021년 3월 5일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일라이릴리 제약 제조 공장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3월 5일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일라이릴리 제약 제조 공장 전경. 사진=로이터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이 3차 임상시험에서 중중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15일(현지 시간) 발표됐다.

워싱턴DC에 위치한 보건과학대학의 조너선 실버버그 교수와 연구팀이 12~18세의 청소년 환자와 19세 이상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두 차례의 임상시험에서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레브리키주맙 16주 투여가 효과가 있었다고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 이날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보통(moderate) 내지 중증(severe)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인 및 청소년 환자들에게 2대 1 비율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레브리키주맙을, 한 그룹에는 대조군으로 위약을 투여했다.

첫 번째 임상시험에서는 283명에게 레브리키주맙, 141명에게 위약을 투여했다. 두 번째 임상시험에서는 281명에게 레브리키주맙을, 146명에게 위약을 투여했다.

레브리키주맙은 250mg을 2주마다 피하주사 형태로 투여했다.

연구자들은 피부염의 개선을 뜻하는 '시험자 전반적 평가'(IGA: 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점수가 0~1점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는 '중증'에 해당하는 점수인 4점에서 최소한 2점이 낮은 점수로 피부염 증상이 깨끗이 또는 거의 전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EASI: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점수 75% 개선을 2차 목표로 잡았다.

16주 후 1차 목표 달성률은 첫 번째 임상시험의 경우 레브리키주맙 그룹이 43.1%로 대조군의 12.7%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2차 목표 달성률 역시 레브리키주맙 그룹이 58.8%로 대조군의 16.2%보다 월등히 높았다.

두 번째 임상시험 역시 1차 목표 달성률은 레브리키주맙이 그룹 33.2%로 대조군의 10.8%보다 상당히 높았다.

2차 목표 달성률도 레브리키주맙 그룹이 52.1%를 기록했고 대조군은 18.1%에 그쳤다.

피부 가려움과 이로 인한 수면장애 역시 레브리키주맙 그룹이 대조군보다 크게 완화됐다.

부작용으로는 결막염이 대조군보다 실험군에 많았다.

장기적인 안전성 평가는 16주로는 충분하지 못하지만, 부작용은 대부분은 경미하거나 중등도 수준이었고 부작용으로 임상시험을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저자는 보고서에서 이 연구에 대해 "레브리키주맙은 성인과 청소년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의 징후와 증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