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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징집연령대 높여 더 많은 군인 전쟁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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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징집연령대 높여 더 많은 군인 전쟁 투입

러 의회, 18세~27세에서 21세~ 30세로 바꾸는 법안 제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더 많은 군인들을 필요로 하게 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더 많은 군인들을 필요로 하게 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2년 차로 접어들면서 더 많은 군사 모집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영국 정보 당국이 보고 있다.

미 언론 더 힐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에 올린 정보 업데이트에서 러시아 의회인 두마 의원들이 19일(현지 시간) 러시아 남성 징집 연령 범위를 18세~27세에서 21세~ 30세로 바꾸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이 법안은 통과되어 발효될 것이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징집자들의 활동을 금지하고 있지만, 적어도 수백 명의 러시아인들이 행정적인 실수를 하거나 계약을 강요당한 후에 복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당국이 18세에서 21세 사이의 많은 남성들이 고등 교육을 통해 징병 면제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연령대를 바꾸길 원한다고 보고 있다. 연령대를 높이게 되면 학생들 중 많은 수가 결국에는 러시아 군대에서 복무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이 법안이 즉시 징집 가능한 최대 연령을 30세로 올리고 2026년까지 최소 연령을 21세로 단계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법안의 입안자들은 그것이 징집병들에게 고등 교육을 보장하고, 전쟁터에서 복무할 가능성이 적은 젊은 신병들을 위한 건강 검진 예산에서 돈을 절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이 법안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자격을 증가시킴으로써 손실을 늘리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고갈된 병력을 대체하기 위해 3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을 부분적으로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에서 감행된 최초의 소집이었다. 이 명령은 전국적으로 수많은 시위로 이어졌고, 공무원들은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일부 시민들이 징집에서 면제된다고 선언했다.

더 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러시아 국방장관이 제안한 115만 명 규모의 군 병력 증원안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 영토로 간주해 푸틴 대통령이 합병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는 징집병을 러시아 국경 밖으로 보내는 것을 금지하는 러시아 법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9월 부분 동원과 별도로 구소련 시절부터 매년 두 차례 '소집 주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