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민청(INM)은 “27일 현지 시간 밤 10시쯤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의 수용소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외국 이민자가 최소 39명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으며 화재 당시 출입 문이 잠겨 있어 많은 사람이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이민 수용소는 남성 전용 수용소이기 때문에 모든 사상자는 남성 이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INM에 따르면 중남미에서 온 남성 68명은 해당 수용소에서 머물렀는데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39명, 부상자는 29명이다. 부상자들은 현지의 4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INM은 화재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멕시코 당국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INM은 “우리는 이 비극을 초래한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국가인권위원회(CNDH)는 법적 절차에 개입하고 외국인 이주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