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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업체 맥킨지, 이번 주 1400명 감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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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업체 맥킨지, 이번 주 1400명 감원 시작

맥킨지가 감원을 결정해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미지 확대보기
맥킨지가 감원을 결정해 충격을 안겨 주었다.
지난 10년 동안 급속하게 인원을 늘려온 컨설팅 대기업 맥킨지가 이번 주부터 인력 감축과 인사이동 등 개편을 실시하고 있다. 총 감원 수는 전체 인원의 약 3%(14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글로벌 경영 파트너 밥 스턴펠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러한 변화의 고통스러운 결과는 회사의 일부 부서 동료들과 작별을 고하는 동시에 다른 직원들이 회사의 전략과 우선순위에 더 잘 맞는 새로운 역할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썼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원은 총 감원 수 등 자세한 문제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맥킨지의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맥킨지는 함께 일하는 몇몇 주요 금융 회사들과는 달리 그동안 감원을 실시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고객 대면 업무에서 성과가 저조한 직원도 ‘퇴사 상담’을 받은 후 회사를 그만 두었다. 스턴펠스의 말은 회사가 다른 고용주를 찾을 것을 권장하는 문구로 해석된다.
스턴펠스는 되도록이면 "소모 또는 자발적 이탈을 통해 회사의 인원이 감소되기를 원한다"고 썼다.

고객을 위한 인력 감축 계획을 고안한 것으로 유명한 이 회사는 약 2000개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을 검토해 왔다. 이 계획에 정통한 사람들은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서 감축될 사람들의 수는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멕킨지는 2021년 150억 달러의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고, 2022년에도 그 수치를 넘어섰다. 한편 컨설팅 회사 액센추어는 지난 주 향후 18개월 동안 1만 9000명(전체 인력의 약 2.5%)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및 기술에서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업계의 기업들은 수요 둔화와 다가오는 경기 침체에 대한 예측으로 인해 인력을 줄이고 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사를 포함한 거대 기술 회사들 역시 대폭 삭감하고 있으며 골드만 삭스 그룹, 모건 스탠리 및 기타 상위 은행들은 수천 개의 직위를 없애고 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두 차례에 걸쳐 대량 해고를 단행했다. 맥킨지의 이러한 움직임은 스턴펠스가 그의 전임자를 축출하기 위해 약 650명의 선임 파트너들을 글로벌 관리 파트너로 승격시킨 지 2년 만에 나온 조치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