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현지시간) PGZ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폴란드국영방산업체 PGZ(Polska Grupa Zbrojeniowa)·WZM 등과 K2PL 흑표전차와 K9자주포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 설립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레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부장관은 K9자주포와 K2PL 흑표전차의 훈련모습을 시찰하고 베모워 피스키(Bemowo Piskie) 군사 훈련장에서 컨소시엄 설립에 서명했다.
PGZ는 K2PL 흑표전차를 비롯한 한국산 무기들의 생산을 위해 폴란드 군수국과의 추가논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히며 컨소시엄의 구성이 K2PL 흑표전차 생산을 위한 추가 논의의 기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바스찬 크바웍(Sebastian Chwałek) PGZ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의 합의는 폴란드 군비 그룹과 현대로템간의 협력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현재 컨소시엄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회사들과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PGZ는 "궤도형 차대에 장착될 전차와 수반 장비 모두 군용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과 폴란드간 군사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폴란드는 한국산 K2전차 1000대와 K9 자주포 672문, FA-50 경공격기 48대를 비롯해 K239 천무 다연장로켓 288문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를 발판으로 동유럽 방산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