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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발암물질 소송 해결 전망에 주가 4.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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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발암물질 소송 해결 전망에 주가 4.5% 급등

존슨앤드존슨 주가가 4.5% 급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존슨앤드존슨 주가가 4.5%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존슨앤드존슨(JNJ)이 수년간 이어진 베이비 파우더에 포함된 탈크(활석) 관련 소송을 끝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5일(현지 시간) 정규장에서 주가가 4.5% 상승 마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4일 자사의 활석 제품이 암을 유발한다고 주장해온 7만 명 중 6만 명과 최대 89억달러(11조6000억원)를 지불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존슨앤드존슨은 20억달러로 활석관련 법적 분쟁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해당 분쟁은 합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보도에서 존슨앤드존슨이 제시한 앞으로 25년간 최대 89억달러(11조7000억원)를 지불하겠다는 제안에 7만여명의 활석관련 소송 청구인 중 6만명이 동의했다고 나오면서 해당 소송이 종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자회사 파산보호신청을 통해 신탁기금을 조성해 배상 문제 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클 울먼 존슨앤드존슨 부사장은 소송의 모든 당사자에게 확실성을 주기 위해 자회사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회사와 주주들을 위한 최선책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TD 코웬의 애널리스트 조슈아 제닝스는 "6만명이라는 압도적 다수의 원고가 현재 합의를 지지하고 있다"며 "판사가 이전에 요구했던 파산보호 신청 승인 조건인 75% 이상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우리는 제안된 합의안이 압도적 다수의 청구인을 대리하는 상위 18개 로펌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있는 사업부를 분할해 분할된 사업부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후 배상 책임 문제를 미루는 것은 거대 기업들이 골치 아픈 소송을 피하기 위해 자주 쓰는 방법이다.

연방법에 따르면 파산보호 신청으로 모든 소송이 중단된 상태의 기업에 미래의 소송에 대한 배상요구액까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신탁기금을 마련하면 피해자들에게 소송 대신 신탁기금을 통한 배상금 수령을 강요할 수 있다.
이러한 변칙파산 제도는 부자 기업을 위한 편법 제도라며 정치권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피해자들과 기업이 빠르게 합의에 도달하고 소송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