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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수요 침체 영향력 크네"…글로벌 리튬·마그네슘 가격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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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수요 침체 영향력 크네"…글로벌 리튬·마그네슘 가격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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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있는 폭스바겐 매장. 사진=닛케이아시아
자동차 생산에 사용되는 리튬·마그네슘 등 희귀 금속의 국제 가격이 폭락했고, 중국의 수요 침체를 반영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알루미늄 합금에 사용되는 중국산 마그네슘의 대일본 수출 가격이 3월 하순에 톤당 2950달러(약 388만7215원)로 하락했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며 그해 9월의 역대 최고가인 1만2000달러(약 1581만2400원)에서 75% 폭락했다.

일본으로 수출한 중국산 마그네슘 가격은 최근에 톤당 3100달러(약 408만4870원)로 올랐지만, 여전히 지난해 4월 수준보다 45% 낮았다.

마그네슘은 자동차 무게를 줄이는 데 꼭 필요한 소재이며 판매 가격은 중국 자동차 생산 추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둔화된 경제 성장과 공급망 중단 때문에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말 보조금 지원 정책이 종료된 후 전기차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2월 신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5% 하락했다.

일본 비철금속 무역업체 탁 트레이딩(Tak Trading)의 가미시마 다카시 사장은 “중국 생산업체들이 경제 회복에 대한 예상으로 마그네슘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중국의 마그네슘 재고량은 지난해 말에 기록된 10만 톤에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차체에 알루미늄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 하락 우려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은 3월에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전기차 보조금 계획을 회복시킬 징조를 드러내지 않았다.

3월 하순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 개발 거물 헝다그룹의 전기차 자회사 헝다자동차는 자금 부족으로 생산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이는 시장의 불안감을 부채질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희귀 금속 가격도 폭락했다. 리튬 가격은 1월 하순부터 47거래일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가 영국에 있는 연구회사 아르거스 미디어는 “5일 기준 탄산리튬의 거래가는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톤당 21만5000위안(약 4116만6050원)이다”라고 밝혔다.

코발트 가격은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57% 하락했다.

일본 무역회사 한화의 내부 인사는 “전기차용 희귀 금속 가격이 판매 부진을 반영했고, 이로 인해 관련 희귀 금속 가격은 몇 달 동안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과 유럽의 파이프라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철강 첨가제 가격은 지난해 가을부터 대폭 상승하고 있다.

희귀 금속 무역회사 어드밴스트 머티리얼 저팬(Advanced Material Japan)의 관리는 “중국 당국이 전인대에서 대규모 경제 계획을 언급하지 않아 시장 심리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전인대에서 올해의 경제성장 목표치를 5%로 설정했지만, 경제성장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