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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슈왑 대주주, SVB 파산 이후 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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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슈왑 대주주, SVB 파산 이후 지분 전량 매각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의 대주주 GQG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청산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의 대주주 GQG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청산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의 최대 투자자 중 한명이 지분을 청산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찰스슈왑의 대주주로 꼽히는 GQG파트너스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채권 포트폴리오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 보유하고 있던 14억 달러(약 1조8193억 원) 상당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GQG파트너스는 찰스슈왑의 주식 1%를 소유하고 있는 상위 15대 주주 중 하나였다.

마크 바커 GQG파트너스 국제 책임자는 "우리는 실질적인 위험은 인식하지 못했지만 은행 업계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답했다. GQG파트너스는 미실현손실과 예금 유출이 찰스슈왑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로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GQG는 지난해 3분기 찰스슈왑 대주주로 올라섰다. 작년 연말 GQG가 보유한 주식은 1740만주로 14억 달러의 가치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분을 매각할 당시 가치는 얼마였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찰스슈왑은 지난달 SVB와 시그니처은행이 연이어 파산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 중 하나다. 당시 채권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해 주가는 약 30% 급락했다.

지난달 외신에서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은행발 위기의 다음 희생양은 찰스슈왑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적 있다.

지난해 말 찰스슈왑은 모기지담보부채권, 국채, 채무 증권 등을 합쳐 약 3300억 달러(약 428조835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했다.

외신은 작년 말 기준 찰스슈왑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치는 3070억 달러(약 398조9465억 원)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 포트폴리오 뿐만 아니라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은행 예금은 17% 감소한 3660억 달러(약 475조6170억 원)에 그쳤다.

찰스슈왑 고객들은 이미 저금리 계좌에서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현금을 옮기고 있다.

바커는 "머니마켓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으로 인해 찰스슈왑은 예금 수익을 잃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찰스슈왑은 1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