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소닉은 오클라호마주와 공장 건설 보조급 지급조건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오클라호마주 공장은 네바다주 공장과 캔자스주 공장에 이어 파나소닉의 미국 내 세번째 공장이 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0억 달러(약 6조 5350억 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캔자스주 공장 투자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네바다주와 캔자스주 중 한 곳의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도 유력하다. 현재로서는 오클라호마의 우선순위는 높지 않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주는 캔자스주 남쪽에 인접해 있다. 스팃 주지사는 파나소닉 배터리 공장이 건설되면 주정부로부터 약 7억 달러(약 9149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장 건설에 있어 보조금 지급과는 별도로 인프라 구축 비용 2억4500만 달러(약 3202억 원)에 대해서는 아직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파나소닉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2022년 기준 연간 약 50기가와트시(GWh)로 추산되며 캔자스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30기가와트시의 생산 능력이 추가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2028년까지 생산 능력을 150~200기가와트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