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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9일 실적발표…'마진 압박'이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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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9일 실적발표…'마진 압박'이 관전포인트

테슬라는 최근 잇달아 가격인하를 단행해 마진 압박을 받고 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는 최근 잇달아 가격인하를 단행해 마진 압박을 받고 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의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잇단 가격인하가 마진을 압박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 실적발표는 늘 논란의 중심에 서왔고, 대개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됐지만 이번에는 마진 압박이라는 부정적 요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보인다.

매출 늘고, 순익줄고


배런스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가격인하 효과로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늘었겠지만 순익은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인하 효과를 상쇄해 전체 순익을 끌어올릴 정도로 수요가 늘지는 않았을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매출이 237억달러, 주당순익(PER)은 0.86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1년 전 188억달러에 1.07달러 EPS에 비해 매출은 늘고, 순익은 줄었을 것이란 전망이다.

순익 감소 예상 배경은 주로 가격인하에 있다. 지난해 말 이후 지난주까지 테슬라가 중국,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가격을 낮추고 있어 마진 감소가 붉피할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초만 해도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1분기 중 249억달러 매출에 1.20달러 EPS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마진이 핵심


테슬라와 애플 분석으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16일 예비보고서에서 이번 테슬라 실적 발표 핵심은 가격 인하 뒤 마진 구조에 있다고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마진율이 지난해 1분기 30%를 넘었지만 가격인하가 시작된 지난해 4분기에는 27% 수준으로 떨어졌고, 올 1분기에는 이보다 더 낮은 21% 수준에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마진율과 함께 시장이 주목할 또 다른 관심사는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놓을 올해 전체 마진전망이다. 앞서 커크혼은 1월 말 올해 전체 마진율이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있다.

마진율 20%도어려워


시장 컨센서스가 1분기 21% 마진율이지만 달성이 어렵다는 비관도 나오고 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콜린 랭건은 테슬라 1분기 마진율이 20%를 밑돌았을 것이라면서 17%까지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랭건은 20% 마진을 달성하려면 최근 분기 출하지표에서 고가 전기차 판매가 탄력을 받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요둔화와 재고증가


마진과 함께 전문가들이 테슬라 실적 발표 관전포인트로 지목하는 또 다른 쟁점은 수요둔화세 강도를 드러낼 재고 규모다.

테슬라는 수요 둔화 속에 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퓨처 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개리 블랙 공동창업자는 테슬라가 실적 발표자리에서 재고수준과 주문 흐름에 관해 어떤 언급을 하는지를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격인하가 수요증가로 이어졌다는 점이 확인되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그러나 TD코웬의제프리 오스본 애널리스트는 14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재고가 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을 우려하게 만들고있다고 지적했다.

오스본에 따르면 테슬라 재고는 현재 약 1000대 수준이다. 1분기 중 16만여대를 팔았고, 일요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약 2000대를 팔았다는 뜻이다. 이는 지금 재고 수준이 반일치 정도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아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말마따나 이정도면 없어서 못 팔정도다. 미 자동차 업계의 1분기 재고 규모는 약 36일치, 평균은 60일치이상이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2.04달러(1.10%) 오른 187.04달러로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