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성장 둔화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애플의 자본 수익률 계획이 투자자들의 큰 매력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지출 규모에 대한 투기는 월스트리트의 연례 오락거리가 되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이 회사가 작년과 같은 900억 달러(약 11조 8800억 원)를 환매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역사적으로 5월 4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회계 2분기 결과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보고했다.
딥 워터 애셋 매니저먼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관리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투자자들에게 애플의 자사주 매입을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고 표현했다.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을 선호하는데, 발행 주식을 줄이고 주당 수익을 높이고 주식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애플의 경우, 자본 수익 전략과 꾸준한 현금 흐름이 실적 부진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 주식은 2023년에 27% 상승하여 2년 연속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및 아마존을 제치고 상승했다.
지난 10년 동안 애플은 자사주 매입에 5730억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미국 기업 중 단연코 가장 많은 금액이다. 더구나 애플의 자사주 매수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나 경기 순환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꾸준했다.
내부자 활동 및 주식 재 매입 동향을 추적하는 전문 리서치 회사인 베리티데이터의 선임 분석가인 알리 라기는 "애플은 자사주 매입에 대해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가 반등하면서 의미 있게 바이백을 늦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플의 가장 큰 환매 승인은 2018년 1000억 달러를 유보한 것이었다. 애플은 지난 2년 동안 각각 900억 달러를 할당했는데, 라기는 올해에도 이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누라그 라나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제조업체의 매출과 주당 이익이 각각 약 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이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전략과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