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권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을 대표하는 모디 총리는 2014년 14억 인도 인구의 정점에 올랐다.
모디 총리는 세계은행 기후 변화 행사에서 비디오 메시지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큰 냄비에 물을 채운다. 마찬가지로 지식, 선행 또는 부는 점진적으로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들이 신흥국들을 재촉하지 않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해 제3 세계의 지도자로 떠올랐다.
인도는 올해 주요 20개 부국과 개발도상국의 의장을 맡고 있으며, 모디 총리는 외교 무대뿐 아니라 국내적으로 권력을 다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JP가 이끄는 집권 연합은 지난 달 북동부 3개 주 의회 선거에서 승리했으며, 이는 총선 승리의 잠재적인 전조로 여겨진다.
인디아 투데이가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2%가 모디 총리의 3선을 지지하고 있다. 후임자를 선택할 경우 26%는 아미트 샤 유니온 내무장관을 원하고 25%는 역시 BJP 회원인 요기 아디티아나트 우타르프라데시 주 장관을 선호한다.
모디 행정부는 67%의 지지율을 얻고 있으며, BJP가 이끄는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작년보다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모디 총리가 우려할 부분도 없지 않다. 2022년 인도의 실질 국내총생산이 6.7% 증가해 중국의 성장률을 앞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문제는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라그후람 라잔 전 인도준비은행 총재는 민간 부문에 대한 투자 둔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세계 경제 둔화 전망 등 세 가지 점을 들어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인도의 조사 회사 CMIE는 3월 전체 실업률이 7.8%로 2월보다 0.35% 포인트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인도 인구의 40% 이상이 25세 이하다. 정부가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는 반면 제조업 투자는 기대했던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가 경제의 한 축인 IT 부문과 스타트업 창출만으로는 매년 1200만 명이 증가한다고 하는 젊은 노동자들을 흡수할 수 없다.
인도는 최근 몇 년 동안 직원들이 세무서, 은행 또는 보험 회사의 직원인 것처럼 가장하여 해외에서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 콜센터를 단속해 왔다. 취업이 불가능한 일부 대졸자들은 고소득을 표방하는 광고에 속아 이들 콜센터에 가입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모디 정부는 또한 민주적 반대 의견을 말살하려고 한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야당인 인도 국민회의 당수였던 라훌 간디는 지난 3월 말 모디 총리에 대한 연설과 관련된 명예훼손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의원직을 박탈 당한 간디는 즉각 항소했지만 판결이 뒤집히지 않으면 총선에 출마할 수 없다.
간디 가문의 후손인 그는 인도의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의 증손자이며 모디 총리와 함께 선거의 얼굴이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