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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존슨앤존슨, 1분기 실적 기대 이상인데 주가는 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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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존슨앤존슨, 1분기 실적 기대 이상인데 주가는 왜 급락?

247억5000만달러 전망치 상회…건강사업부 분사 소식에 2.81% 떨어져
J&J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J 로고. 사진=로이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J&J(존슨앤존슨)이 18일(현지 시간) 월가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2.81%급락해 161.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J&J이가 발표한 1분기 매출은 247억5000만달러(약 32조6300억원)로, 월가 전망치인 236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결과다. 주당 조정 주당 순이익(EPS)도 2.68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2.5달러를 상회했다.

또 이날 J&J은 2023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979억~989억 달러로 지난 1월 전망치에서 10억달러가량 상향 조정했다. 연간 순이익 전망도 종전의 주당 10.45~10.65달러에서 10.60~10.70달러로 상향했다.

이날 J&J은 2022년 실적 호조에 힘입어 분기 배당금을 주당 1.19달러로 5.3% 늘리는 방안을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J&J의 주가는 이날 장중 3%이상 급락하며 2.81% 하락한 161.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J&J의 주가가 이날 크게 하락한 이유 중 하나는 J&J이 이날 실적발표에서 소비자건강 사업부 분사가 "매우 가깝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J&J이 제약과 소비자 부문을 분사하는 유일한 기업은 아니지만 J&J의 소비자 부문은 지난해 약 150억달러(약 19조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 소비자건강 사업부는 1분기 약 3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7.4% 증가한 수치다.

또 J&J은 블록버스터 크론병 치료제 스텔라라가 2023년 말 특허가 만료된 후 판매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J&J은 발암 논란을 일으킨 자사 베이비파우더 제품 제조 책임에 대한 배상금으로 89억 달러(약 11조7000억원)의 합의금을 제안했다. 앞서 제안한 합의금 규모를 4.5배로 높였다.

회사가 제안한 배상 규모는 생산자 책임 합의 가운데에는 최대 규모다. 이번 합의가 성사되면 장기간의 법적 분쟁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에 이후 회사의 주가는 올해 오름세를 보여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