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플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은 국제법, 규칙,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와 평화 및 안정 유지에 대한 약속을 포함하는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철통같은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을 거부해온 한국 정부의 입장 변화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정부는 이날 3억2500만 달러(약 4319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방어 강화에 필수적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탄약과 포탄, 대전차 능력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품목에는 하이마스용 추가 탄약, 155㎜·105㎜ 포탄, 광학추적 및 토우 대전차 미사일, AT-4 대전차 무기 시스템, 대전차 지뢰, 장애물 제거 폭탄, 900만 발 이상의 소형 화기 탄약이 포함됐다. 또 군수지원 차량 4대, 정밀 공중 탄약, 차량 유지보수 및 수리를 위한 진단 장비, 항구 및 항만 보안 장비 등이 지원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