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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한 윤 대통령 발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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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한 윤 대통령 발언 '환영'

국방부, 우크라이나에 4319억원 규모 추가 지원 발표

미국 국방부 청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국방부 청사.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서플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 시간) 한국 언론에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서플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은 국제법, 규칙,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와 평화 및 안정 유지에 대한 약속을 포함하는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철통같은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을 거부해온 한국 정부의 입장 변화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정부는 이날 3억2500만 달러(약 4319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방어 강화에 필수적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탄약과 포탄, 대전차 능력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품목에는 하이마스용 추가 탄약, 155㎜·105㎜ 포탄, 광학추적 및 토우 대전차 미사일, AT-4 대전차 무기 시스템, 대전차 지뢰, 장애물 제거 폭탄, 900만 발 이상의 소형 화기 탄약이 포함됐다. 또 군수지원 차량 4대, 정밀 공중 탄약, 차량 유지보수 및 수리를 위한 진단 장비, 항구 및 항만 보안 장비 등지원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