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추 공동 CEO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일본 시장에서 상당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지만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는 자제했다.
소비자 브랜드를 전문으로 하는 L 캐털턴은 2018년 일본에 진출하여 수십 억 또는 수백 억 엔 규모의 중견 기업에 투자했다.
현재까지 안경 소매업체 온 데이즈를 포함한 일본 4개 회사에 투자했으며, 2022년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인도 안경 스타트업 렌즈라르트에 매각되었다.
추 CEO는 "일본은 소비 수준이 매우 높다. 일본 GDP의 60% 이상이 소비에서 나온다. 인플레이션과 불안정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일본 소비 시장은 탄탄하다"라고 말했다.
추는 “일본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기 때문에 일본에서 인기 있는 제품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LVMH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기업의 해외 판매와 매장 개설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에서 운용되는 사모펀드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L 캐털턴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고 소비자 중심으로 3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 받는 유일한 회사"라고 추는 덧붙였다.
이 펀드는 글로벌 소비 동향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유사한 해외 기업의 사례를 활용하여 투자자의 성장을 지원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L 캐털턴은 2016년 독립펀드와 LVMH 회장 겸 CEO인 버나드 아르노가 운영하는 투자회사의 합병으로 출범했다.
LVMH 그룹은 자체적으로 이 펀드의 주요 투자자이며 대상 기업과 협력해 성장을 지원해 왔다.
한편 24일(현지 시간) LVMH의 시가총액은 유럽 기업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약 667조 원)를 돌파했다.
중국이 지난해 말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재 개방에 나선 것이 LVMH의 1·4분기 매출 성장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뷔통, 불가리, 디오르 등의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LVMH는 이날 시가총액이 4540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