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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석유 재벌 미망인 앤 핸드릭스 배스의 뉴욕 5번가 주택 7000만 달러에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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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석유 재벌 미망인 앤 핸드릭스 배스의 뉴욕 5번가 주택 7000만 달러에 매물로

석유 재벌 미망인이 살던 뉴욕이 한 아파트가 70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이미지 확대보기
석유 재벌 미망인이 살던 뉴욕이 한 아파트가 70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석유 재벌의 미망인 앤 헨드릭스 배스의 오랜 뉴욕 5번가 주택이 7000만 달러(약 934억 원)에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센트럴 파크가 내려다 보이는 16개의 방이 있는 아파트는 뉴욕 맨허튼의 가장 부유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리스트 에이전트가 말했다.

배스 부인은 2020년 7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잘 알려진 예술 후원자인 그녀는 1980년대에 이혼할 때까지 텍사스의 석유 재벌 시드 배스와 살았다.

그녀의 부동산 대변인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약 40년 동안 배스 부인의 집으로 사용되었고, 그녀의 인상적인 미술품 수집을 위한 캔버스였다. 미술품들은 대부분 작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팔렸다.
크리스티 측에 따르면 마크 로스코의 작품 한 쌍이 경매에서 1억 1600만 달러에 팔렸고, 에드가 드가의 ‘리틀 댄서’ 조각 중 하나가 4160만 달러에 낙찰돼 예술가의 경매 기록을 깼다.

이 아파트에는 침실 5개와 6번째로 개조할 수 있는 거실이 있다. 또 도서관과 그림 창문이 있는 36피트(약 4m) 길이의 거실을 포함하여 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일련의 오락실을 가지고 있다.

식당에는 화려한 벽난로와 밤에 별이 빛나는 하늘 풍경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된 천장 조명 설비가 있다. 주방은 전문 요리사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으며 저녁 파티를 위한 산업 수준의 가전제품을 갖추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크 햄튼이 몇 년 동안 배스 부인과 함께 유닛을 개조했다. 도서관은 미술, 정원 가꾸기, 발레에 관한 책뿐만 아니라 역사 회고록과 문학 소설로 가득 찼다.

배스 여사는 2010년 다큐멘터리 ‘국경을 넘어 춤’을 감독했고 코네티컷 리치필드 카운티에 있는 자신의 1000에이커 부지 정원에 있는 140여 종의 장미를 모두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열렬한 정원사였다.

아파트의 직원 방 두 개 외에도, 이 부동산은 더 낮은 층에 직원 방 두 개와 창고가 추가로 제공된다. 건물 거주자들은 옥상 테라스, 옥상 운동실, 주방장이 있는 개인 식당과 같은 편의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건물은 과거 고 에드거 브론프만 시니어가 소유한 유닛이 2014년 7000만 달러에 팔려 기록을 세웠고, 2019년에는 화장품 상속녀 애린 로더가 이 빌딩의 유닛을 위해 4700만 달러를 지불한 적도 있었다.

이 건물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는 유명 여성 앵커 바바라 월터스가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던 협동조합이 1975만 달러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