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원 규모 차륜형 장갑차 수주전 돌입…성공하면 중남미 첫 사례

22일(현지시간) 페루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페루 국방부가 8x8 차륜형 장갑차 30대의 도입을 위한 입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사업규모는 6000만달러(약 800억원)로 폴란드 현지언론에 따르면, 조달할 차량수량이 향후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매체 디펜스24에 따르면, 페루정부는 당초 178대의 차륜형 장갑차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최대 주문량을 120대까지 줄인 상태다. 현재 진행중인 30대의 차륜형 장갑차 도입사업이 성공적일 경우 주문수량을 차츰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 거론되고 있는 모델은 △제너럴다이내믹스 랜드시스템의 LAV III/Stryker △폴란드 PGZ의 Rosomak △튀르키예 FNSS의 Pars III 8x8 △튀르키예 오토카르의 Arma 8x8 △슈타이어 다임러 푸흐의 Pandur II △세르비아 Yugoimport–SDPR의 Lazar III △STELS의 Terrex I 등이다.
현대로템이 페루 차륜형 장갑차 수주에 성공할 경우 중남미 지역에 수출되는 한국산 장갑차 수출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방산기업의 입지를 대폭 확대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페루 국방부가 밝힌대로 도입할 차륜형 장갑차의 구매 수량이 증가할 경우 추후 진행되는 사업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