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전 CEO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하지 말았어야" 작심 비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지 말았어야 했다.”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잭 도시가 일론 머스크 현 트위터 CEO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잭 도시는 28일 신생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 계정에 “머스크는 트위터의 이상적인 리더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잭 도시는 트위터가 오픈소스 프로토콜이 아닌 광고에 의존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면 "머스크는 내가 신뢰하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그의 트위터 인수를 강하게 지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잭 도시는 "머스크가 올바르게 행동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시 트위터이사회가 회사 매각을 강요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기사에서 “잭 도시가 모든 회사는 최고 입찰자에게 매각된다"며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의 변덕스러운 리더십이 한때 그의 친구이자 강력한 동맹이었던 잭 도시를 등돌리게 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무더기 해고, 일방적 계정 삭제 등 조처로 논란을 야기했던 트위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광고주들의 대규모 이탈이 이어졌고, 이용자들도 오락가락하는 정책에 트위터에 대한 애정을 잃고 블루스카이 등 다른 SNS를 찾아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85kimj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