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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레스토랑 고객 수 코로나 이전보다 15% 감소…업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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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레스토랑 고객 수 코로나 이전보다 15% 감소…업계 우려

도쿄에서 레스토랑의 찾는 고객 수가 코로나 이전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에서 레스토랑의 찾는 고객 수가 코로나 이전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

나사의 위성 이미지를 기반으로 측정한 세계 각 도시의 야간 빛의 양에 따르면 도쿄는 11.6%나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 도심의 야간 밝기 감소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뚜렷했다. 이는 그만큼 도쿄의 야간 경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밝혔다.

코로나 19 이전보다 파리는 평균 3.2%, 런던 1.4% 증가한 반면 뉴욕은 3.2% 하락했다. 도쿄의 경우 도심 지역의 감소가 주거 지역보다 더 두드러졌다.

롯폰기와 신주쿠, 긴자는 모두 15% 이상 감소했다. 도코모 인사이트 마케팅의 모바일 위치 정보에 따르면 2023년 2월 도쿄 도심 인구는 2020년 2월보다 2% 감소했다.

2022년 봄 이후 비상사태 선포나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우선 조치 등 활동에 제한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 경제’는 계속 부진하다.

주말 오후 8시 이후에 신주쿠 역 근처의 술집을 방문했을 때 거의 가득 찼으나 밤 10시 이후엔 인근 역으로 직행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미국에서 구글 검색의 인기를 보면 2차에 대한 관심도는 코로나 이전보다 20% 이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식당 예약 서비스인 테이블 체킹 담당자는 "노동력 부족으로 식당이 밤늦게 문을 여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도쿄에 사는 20대 여성은 "좋아하는 술집의 영업시간이 짧아져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첫차로 귀가하는 사람도 줄었다"고 밝혔다.

구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도쿄의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고객 수는 2019년 평균보다 14.9% 낮았다. 시간이 늦을수록 감소가 더 두드러졌다. 감소율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4.8%,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57.9%에 달했다.

업종에 따라 큰 차이도 있다.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커피숍의 소비량은 2019년에 비해 3% 증가한 반면 비교적 비싼 야간 노래방은 5%, 이자카야(술집)는 3% 감소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