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탄탄한 성장세를 확인했다.
애플 주가가 올들어 30% 넘게 급등한 덕에 투자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고, 보험사 가이코를 비롯한 그룹 산하기업들의 영업실적도 좋았다.
한편 버크셔는 1분기중 미국 석유메이저 셰브론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 증가
투자수익을 포함한 버크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세후를 기준으로 12.6% 증가한 81억달러로 나타났다.
투자한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투자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보험부문 순익도 늘어난 덕이다.
투자 수익을 제외한 버크셔 산하 기업들의 영업 실적은 더 좋았다. 가이코를 비롯한 산하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년전보다 14% 증가한 주당 5537달러였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순익 규모다.
총순익보다 EPS 증가폭이더 커
버크셔의 총순익 증가 규모보다 EPS 증가 규모가 더 컸다.
버핏의 신념대로 버크셔가 1분기 중에도 자사주 매입을 지속해 전체 회전 주식수를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나눈 주당순익이 상대적으로 더 커졌기때문이다.
버크셔는 1분기중 자사주를 44억달러어치 매입했다. 비록 2020~2021년 분기별 자사주 매입 규모 60억~70억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4분기 26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덕분에 EPS는총순익 증가규모를 압도했다.
그렇다고 총순익 규모가 작았던 것도 아니다. 총순익은 1분기 중 355억달러로 1년 전 56억달러에 비해 300억달러가까이 폭증했다.
버크셔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 주가가 이 기간 30% 넘게 폭증하면서총순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100억달러 넘게 순매도
버크셔는 그러나 1분기중 셰브론 지분을 20% 줄여 1억3200만주로 총 보유지분 물량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세세한 재무실적을 보여주는 10-Q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의 3월 31일 현재 셰브론 보유지분 가치는 216억달러로 지난해 말 300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당시 보유지분 물량은 1억6700만주였다.
1분기 중 3500만주를 처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셰브론의 3월 31일주가 163.16달러를 기준으로 보유액 216억달러를 나눠나온 추론 값이다.
버핏은 1분기중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셰브론 주식 약 60억달러어치를포함해 모두 133억달러어치 주식을 매각했다.
반면 이 기간 사들인 주식 규모는 29억달러에 그쳤다.
버핏이 1분기중 100억달러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다는 뜻이다.
1년 전에는 사정이 달랐다.
버핏은 셰브론, 옥시덴털페트롤이엄, 파라마운트 글로벌, HP 등의 주식을 포함해약 410억달러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버크셔의 애플 보유 지분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유물량이 9억1570만주 안팎으로 5일 종가를 기준으로 약 1590억달러어치였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평가액은 1년 전 10억달러 가까운 손실에서 이번 1분기에는 234억달러 순익으로 바뀌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