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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익스프레스, 국제 물류 경쟁력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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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익스프레스, 국제 물류 경쟁력 다진다

오스트리아 물류회사 카고 파트너 인수 결정
일본통운 지주사 로고. 사진=닛케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일본통운 지주사 로고. 사진=닛케이 캡처
일본통운의 지주회사 일본익스프레스홀딩스(NXHD)가 오스트리아 물류회사 카고 파트너를 매수키로 결정했다고 닛케이(日本經濟新聞)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XHD는 카고 파트너 주식 절반을 1000억 엔 이상에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가 성사되면 NXHD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가 된다.

NXHD는 인구 감소 등으로 일본 국내시장이 중장기적인 성장을 전망하기 어려워 미국과 유럽, 아시아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카고 파트너를 인수해 국제물류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NXHD의 카고 파트너의 매수는 12일 중에라도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
카고 파트너는 항공회사와 해운회사 등 캐리어(운송사업자)로부터 화물공간을 구매해 하주에게 제공하는 포워딩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항공, 해상, 육상수송과 창고사업을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40개국에서 벌이고 있으며 매출액은 단독으로 3000억엔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NXHD는 제조업의 해외생산과 인구감소로 일본내 시장의 성장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M&A(인수·합병)에 의한 해외에서의 성장을 중장기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약 30%의 해외매출액 비율을 2037년 12월기까지 5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매수로 해외기업과의 거래확대와 일본기업의 해외거점간 수송수요를 포함하게 됐다. 양사의 고객기반을 통합해 많은 화물을 모으고 규모혜택으로 화물공간의 구매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국제물류는 거래처와 국가에 따라 상거래가 다르기 때문에 IT활용이 진전되지 않아 업무가 번잡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카고 파트너는 다양한 파일형식과 호환성을 가진 시스템을 가져 업무전산화와 효율화에 강점을 갖고 있다. 매수를 통해 카고 파트너의 노하우를 받아들여 업무효율의 개선으로 연계하려는 목적도 있다.

해외에서는 스위스 쿠네앤나겔과 덴마트의 DSV, 독일 DB쉔커 등 메가 포워더가 재편을 반복하면서 고객기반을 강화해왔다. 지난 2021년에는 쿠네앤나겔이 중국의 에이펙스 로지스틱스(APEX)를 매수한는 한편으로 DSV가 쿠웨이트의 아지리티의 일반상업화물부문을 매수하는 등 국제적인 재편이 이루어졌다.
공급망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는 가운데 하주로서는 국제수송에서 유연한 대응력을 가진 포워더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NXHD는 대형매수를 계기로 세계적인 메가포워더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