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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디폴트 "쇼크" 백악관 부채한도협상 또 삐거덕 암호가상화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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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디폴트 "쇼크" 백악관 부채한도협상 또 삐거덕 암호가상화폐 흔들

재닛옐런 디폴트 채무불이행 시점 업데이트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금값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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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디폴트 "쇼크"에 흔들거리고 있다. 백악관이 부채한도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성과를 내지못하면서 암호 가상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끝내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6월1일 연방정부가 디폴트를 맞게된다는 우려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백악관 부채한도 협상을 주목하고 있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발표 및 연설 일정
5월15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5월16일= 소매판매, 산업생산·설비가동률, NAHB 주택시장지수, 기업재고,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하원 청문회 증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홈디포 실적

5월17일=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타깃, 시스코시스템즈,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실적 발표

5월18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상원 청문회 증언, 기존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 배스앤바디웍스, 월마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실적 발표,

5월 19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토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벤 버냉키 前 연준 의장 토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재무부의 긴급 조치가 소진돼 현금이 바닥날 시점으로 이르면 6월 1일로 예고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곧 디폴트(채무불이행) 시점을 2주 이내에 다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이 2011년 8월 악몽이 되살아날까 주목하고 있다. 당시 S&P글로벌은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을 두고 팽팽히 맞서자 그해 4월에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려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후 8월 5일에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그리고 다음 거래일이었던 월요일인 8월8일에 S&P500지수는 6% 이상 폭락했다.
부채한도는 2011년 8월 2일에 극적으로 상향됐으나 S&P는 미국 정책 결정의 안정성과 효과, 예측 가능성 등이 훼손됐다며 등급을 내린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이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미국의 신용등급이 또다시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채무불이행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전시 상황실'(war room)을 가동했다.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불확실성만 키워 경기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질수록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높아지겠지만, 아직 증시가 침체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압박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3.4%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6.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59%) 오른 17.03을 나타냈다.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로 관련 종목과 증권사 시가총액이 3주 만에 13조원 넘게 사라졌다.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이 장외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위험을 방치해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개 상장 종목이 갑작스러운 대량 매물 출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그 피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 서울가스[017390], 대성홀딩스[016710], 삼천리[004690], 세방[004360], 선광[003100], 다우데이타[032190], 하림지주[003380], 다올투자증권[030210], CJ 등 9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기준 6조2천870억원으로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달 21일 15조3천665억원보다 9조795억원(59.1%) 감소했다. 코스피에서 자산 가치주로 꼽히던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삼천리 등 3개 종목의 시총은 단 3주 만에 73∼81% 사라졌다. 대성홀딩스 시총은 지난 달 21일 2조원대에서 현재 3천86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인 선광 시총은 단기에 83% 가까이 증발했다. 다우데이타 시총 역시 1조6천680억원에서 5천845억원으로 65% 감소했다.

미국 정부가 이르면 내달 1일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출국 하루 전날 의회 대표들을 다시 만나 해법을 논의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휴일인 14일 델라웨어 리호보스 해변을 찾은 뒤 오는 16일 의회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인상해 디폴트 사태를 피하기 위해 지난 지난 9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자 4인을 만났다. 그때 1시간 가량 논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12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이후 실무진 협상을 더 지켜보기 위해 2차 회동 날짜를 이번 주로 미뤘다. 두 번째 만남이 예고된 16일은 바이든 대통령 출국 하루 전날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이후 22일에는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를 방문하고, 24일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안보협력체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는 2차 협상이 16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금요일 연기된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 간 협상이 화요일(16일)로 잠정적으로 정해졌다"고 적었다. 이번 만남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당초 이들은 지난 9일 1차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만 확인하며 최종 합의 도달에는 실패했다. 이후 지난 12일 재차 만나기로 했으나 실무 협상 등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됐다.

공화당 측에서는 부채한도를 늘리되 그 대신 다른 곳에서 예산규모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는 내년도 연방정부 예산 규모를 1300억 달러(약 171조9000억원) 줄이는 등 향후 10년간 약 4조8000억 달러(약 6346조원)를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이처럼 양당이 접점을 찾지 못하며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도 경고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15일 3.93포인트(0.16%) 오른 2,479.35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5.62포인트(0.23%) 내린 2,469.80에 개장해 약세를 지속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005930](0.62%)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2%), LG화학[051910](0.44%), 삼성SDI[006400](1.35%) 등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37%), SK하이닉스[000660](-0.92%), 현대차[005380](-0.2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0포인트(0.96%) 내린 814.53으로 장을 끝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대 가상화폐 '위믹스' 보유 논란이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규제 완화를 노린 '입법 로비 의혹'으로 번지면서 게임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김 의원의 전자지갑에 담긴 위믹스 코인의 출처와 거래 전후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조만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김 의원의 코인 의심 거래 명세와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달아 두 차례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위믹스 투자자 20여명도 지난 11일 '위메이드[112040]가 위믹스 발행 과정에서 허위 사실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장현국 대표를 사기·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김 의원이 비트코인·이더리움 등에 비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던 '김치코인' 위믹스를 한때 위메이드 대표보다 많은 분량까지 보유한 배경에 대해 '프라이빗 세일'이나 '에어드롭'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됐던 것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실제로 김 의원은 에어드롭 방식으로도 일부 가상화폐를 받았던 것으로 민주당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프라이빗 세일은 가상화폐 발행사가 일부 투자자들에게 코인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것으로, 주로 상장 전에 이뤄진다. 에어드롭은 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행사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아시아 주요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와 기업 실적, 환시 영향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대만 가권지수의 경우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경계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메시지, 개별 종목 이슈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38.38포인트(1.17%) 상승한 3,310.74에, 선전종합지수는 21.13포인트(1.18%) 상승한 2,033.80에 장을 마쳤다. 중국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또한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서 1천250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하고 1년물 MLF 금리는 종전의 2.75%로 동결했다.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89포인트(1.75%) 상승한 19,971.13에, 항셍H 지수는 116.53포인트(1.75%) 상승한 6,780.08에 마감했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1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지난 주에 이어 다시 경신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38.04포인트(0.81%) 상승한 29,626.34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18.46포인트(0.88%) 높은 2,114.85에 장을 마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 전환을 선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반격작전의 “첫 번째 중요한 단계들이 조만간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라면서 “매우 중대한 단계들이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승리를 확신하며, 첫번째 중요한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고위 군관계자와 서방 고위 관계자들도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조만간 개시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