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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기금 2곳, 중국 본토 투자 전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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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기금 2곳, 중국 본토 투자 전격 중단

캐나다의 주요 연기금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의 주요 연기금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
지난주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를 조사하는 캐나다 의회위원회 앞에서 증언한 캐나다 최대 공적 연금 기금 두 곳의 지도자들은 베이징과 오타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직접 본토 투자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교사연금의 기금 관리 책임자인 스티븐 맥리난은 캐나다-중국 관계 위원회에서 2470억 캐나다 달러(약 243조 8000억 원)의 연금 기금이 중국에 대한 포트폴리오 할당을 2.3%로 줄였으며 부동산 투자 기관인 캐딜락 페워뷰는 추가 중국 투자를 중단했다.

2110억 캐나다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BCI(British Columbia Investment Management Corp)는 중국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하기로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맥리난은 청문회에서 "지난 2~3년 동안 중국의 위험 환경이 상당히 변했다는 우리의 평가에 따라 일시 중지가 결정되었다"며 "모든 것이 우리에게 위험 프로필에 변화가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하향식 관점에서 우리가 중국에 얼마나 노출되기를 원했는지 재평가해야 했다"고 말했다.

청문회 참석자에는 캐나다 연금계획투자위원회(CPPIB)와 공공부문연금투자위원회의 대표도 포함되었다.

맥리난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경제 환경, 최근 중국의 규제 변화, 미국 및 캐나다와의 지속적인 관계 악화를 온타리오 교사연금이 전략을 재고하게 만든 주요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에게 "우리는 국가에 대한 기존 투자를 계속해서 책임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 교사연금은 지난 해 아시아 태평양 데이터 센터 플랫폼을 위한 5억 500만 달러의 기금 모금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 그룹 중 하나였으며, 이 회사는 인도 및 싱가포르와 함께 중국을 목표 시장으로 나열해 왔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